무알코올·비알코올 음료 맥주 시장이 주목받고 있다. 오비맥주는 오리지날 맥주에서 알코올만을 추출한 비알코올 음료 카스 0.0이 출시 1년 여만인 작년 12월 기준 온라인 누적판매량 400만캔을 돌파했다고 29일 밝혔다.
국내 무알코올·비알코올 음료 제조사 중 최초로 '스마트 분리공법'을 적용한 카스 0.0은 MZ세대를 겨냥한 온라인 라이브커머스 채널 등을 통해 다양한 마케팅 행보를 보이고 있다.
카스 0.0은 비알코올 음료지만 맥주 고유의 짜릿하고 청량한 맛을 그대로 느낄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발효과정 없이 맥아 엑기스에 홉과 향을 첨가하는 기존의 형태와 달리 카스 제로는 일반 맥주와 같은 원료를 사용하고 동일한 발효 및 숙성 과정을 거치기 때문이다. 이 후 마지막 여과 단계에서 '스마트 분리공법'을 통해 알코올만 추출해 도수는 0.05% 미만이다.
카스 0.0은 영상 콘텐츠에 익숙한 MZ세대들 사이에서 주요 채널로 부상한 라이브커머스를 연계한 마케팅도 적극 펼치고 있다. 오비맥주는 지난 3월 11번가와 손잡고 라이브커머스 방송을 열어 봄맞이 '캠프닉(캠핑+피크닉)' 콘셉트로 '카스 0.0' 패키지를 판매했다.
오비맥주 관계자는 “작년 10월 11번가와 처음으로 진행한 첫 라이브커머스 방송에서는 한 시간 만에 약 1500건 이상의 주문을 달성하며 뜨거운 호응을 얻은 바 있다”면서 “카스 0.0는 비알코올 제품으로 라이브커머스를 통해서도 손쉽게 주문할 수 있다는 점이 높은 인기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말했다.
박효주기자 phj20@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