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테크노파크, 대구수송기기·소재부품 AI융합 지역특화산업지원사업 착수

5월부터 내년말까지 20개월간 총 67억여원 투입
수송 및 소재관련 완성차 1차 협력사 기술력 향상
인공지능 전문기업 육성 통해 AI산업 생태계 확대

대구시와 대구테크노파크가 지역특화산업인 수송기기·기계소재부품 산업에 인공지능(AI) 기술을 융합해 지역 관련 기업 기술력 향상에 나선다.

시는 최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전담 기관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이 주관하는 '대구 수송기기·기계소재부품 AI융합 지역특화산업 지원사업'에 선정됐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공모사업에는 삼보모터스와 에스엘, 케이비아이메탈 등 지역 자동차 부품 분야 수요기업 8개사, AI 전문기업 8개사가 컨소시엄을 구성해 선정됐다.

이번 사업은 다음 달부터 내년 말까지 20개월 동안 총 사업비 67억5000만원(국비 37억3000만원, 지방비 19억원, 민자 11억2000만원)이 투입된다.

수송기기·기계소재부품 산업은 대구지역 제조업 중 핵심 산업군이다. 사업체 수는 2.5%로 적지만 종사자 수는 10.7%, 매출액 규모는 20.5%를 차지하고 있다.

시는 이번 사업을 통해 완성차 기업 1차 협력사 위주인 대구 수송기기·기계소재부품 산업에 AI 기술을 적용해 기술력을 높이고 고부가가치 제품을 생산해 지역경제에 자생력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아울러 지역 제조업에 AI 기술을 확산, AI 전문기업을 육성하는 데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번 사업은 수송기기·기계 소재부품 기업을 대상으로 AI 융합기술 구현을 위한 데이터 진단 컨설팅, 데이터 수집 및 가공, AI 융합기술 5종(설계 지능화, 설비 예지보전, 검사 지능화, 공정 지능화, 공급망관리 지능화)에 대한 솔루션 개발 및 실증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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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서산업단지 디지털융합센터내 AI개발실 구성도

또 성서산업단지 디지털융합센터에 AI융합 기술개발과 실증을 위한 실증랩을 구축한다. 실증랩은 AI 개발실과 디지털 오픈랩 교육실, 회의실 등을 갖춰 기업이 자유롭게 활용할 수 있도록 개방할 계획이다.

이승대 대구시 혁신성장국장은 “이번 사업을 통해 수송기기·기계소재부품 관련 중견기업 8개사에서 발생하는 데이터 기반으로 AI 솔루션 개발과 품질 생산성 7% 향상이 목표”라면서 “AI 기술을 지역 내 특화산업으로 확산하고 지역 AI 전문기업을 육성함으로써 AI 산업 생태계 확대에 노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대구=정재훈기자 jhoo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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