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민 라이더 피해 유가족, 김봉진 의장에 "안전 주행 장치 마련해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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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민커넥트 라이더로 인해 사망한 피해 유가족이 김봉진 우아한형제들 의장에게 라이더 안전 주행 장치를 마련해달라는 입장을 전달했다.

배민 라이더로 인한 사망 사건은 13일 오후 7시경 발생했다. 유가족은 배민 라이더가 횡단보도를 건너고 있던 피해자를 보고도 멈추지 않아 피해자를 사망에 이르게 했다고 밝혔다.

피해 유가족은 김 의장 메일과 사회관계망서비스(SNS)로 연락을 취했다. 유가족은 “급가속, 과속, 신호위반 등 인도와 도로 위를 무법하게 다니는 배달 오토바이에 아이의 안전에 평소 위협을 느끼고 있었지만 나에게는, 내 가족에게는 그런 일이 생기지 않겠지, 내 일이 아니라고 방관자로 있었던 제 자신이 부끄럽습니다”라며 김 의장에게 라이더 안전 인식 개선과 안전 주행을 보장할 수 있는 장치 마련을 촉구했다.

유가족은 △라이더 주행 중 콜발신, 콜수신을 할 수 없도록 애플리케이션(앱) 시스템 개선 △라이더 안전운전교육 의무화 및 정기 실시 △라이더 오토바이 전체에 속도제한(50㎞) 장치 부착 △과속, 난폭운전, 급가속, 신호위반 등 위법행위 모니터링 시스템 체계 마련 △안전 운행 위반 시 벌칙 및 콜배제, 해고 등 징벌 사항을 취업규칙, 계약에 명기 △사고 가해자 운행기록데이터를 유족에게 제공 △같이 살고 있는 이 사회 공간 안전도, 위험도를 배민 이전 수준으로 돌리기 위한 노력과 실천 등을 부탁했다.

배민측은 “사고를 일으킨 라이더는 배민 커넥터가 맞다”며 “경찰 조사 중인 사안으로 회사에서 조치를 취할 수 있는 사항을 고민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더불어 현재 진행 중인 민트라이더 캠페인, 이륜차 안전교육 등을 더욱 강화해 안전사고 예방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손지혜기자 jh@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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