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게임즈 유럽법인(대표 김민성)이 클라우드 기반 게임과 메타버스 플랫폼을 개발하는 미국 게임 개발사 플레이어블 월즈에 1500만달러 규모(183억원) 전략적 투자를 단행했다.
플레이어블 월즈는 MMORPG 시초라고 평가되는 '울티마 온라인'과 2010년 디즈니가 인수한 게임 플랫폼 '메타플레이스' 개발자가 탄탄한 경력의 유명 개발자들과 함께 설립한 개발사다.
플레이어블 월즈에는 '울티마 온라인' '스타워즈 갤럭시' '메타플레이스' 기획자 라프 코스터(Raph Koster)를 주축으로 소니 온라인과 플레이돔 출신 개발진이 포진돼 있다. 클라우드 기반 MMORPG를 비롯해 게임 유통 서비스가 가능한 메타버스 플랫폼을 개발중이다.
카카오게임즈는 이번 투자를 통해 플레이어블 월즈의 2500만달러 규모 시리즈 B 투자 라운드를 리드했다. 차별화된 클라우드 기반 게임과 메타버스 플랫폼 개발력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플레이어블 월즈는 오는 2023년 첫 클라우드 기반 MMORPG와 메타버스 플랫폼을 공개하겠다는 목표하에 개발에 매진 중이다.
조계현 카카오게임즈 대표는 “MMORPG와 메타버스 시작을 도맡은 베테랑이 모인 플레이어블 월즈와 파트너십을 맺게 돼 매우 기쁘다”며 “이번 협력을 통해 차세대 기술을 기반으로 차별화된 게임 영역을 구축해 나가는 동시에 중장기적으로 '비욘드 코리아'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이끌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이현수기자 hsool@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