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에이치텍이 지난 13일부터 수원YWCA와 수원체육문화센터 등 2개소에서 1회용 컵 무인회수기 '컵 집(CUP·zip)'을 설치하고 시범운영에 들어갔다고 전했다. 1회용 컵 보증금제도 시행을 알리는 동시에 사용자 및 관리자의 효율성을 검증하고 있으며, 향후 본격적인 공급에 들어갈 예정이다.
오는 6월 10일부터 일회용 컵 보증급제도가 시행된다. 에스에이치텍은 이에 따라 1회용 컵 보증금을 반환 받을 수 있는 무인 회수기를 개발하여 출시했다.
에스에이치텍이 개발한 컵 집은 보증금이 표시된 반환 가능한 컵의 바코드를 읽고, 적합 유무를 확인한다. 바코드가 확인된 적합한 컵만 투입가능하며, 투입된 컵은 파단 압착(zip)하며 소재 별로 분리하여 회수한다. 컵에 포함된 보증금은 자원순환보증금관리센터를 통해 보증금을 돌려 받을 수 있도록 제작됐다. 자동으로 소재를 판별해 압착, 분리, 저장하며 컵의 회수시점을 관리자에게 알려주어 관리효율성을 높였다.
업체 측은 안전, 보건, 환경 품질 등 법정 강제인증제도를 단일화한 KC 인증을 지난 6일 확보했다고 전했다. KC인증은 공산품에 대해 일정 수준의 품질을 강제하는 동시에 보증하는 역할을 한다.
에스에이치텍 관계자는 "1회용 컵 보증금의 제도시행과 제도의 조기정착을 위해서는 무인 회수기 설치가 필수적일 것으로 보인다"며 "정부의 일회용컵보증금제도 방침에 따라 앞으로 무인회수기의 공급량이 점차 늘어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전자신문인터넷 서희원 기자 (shw@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