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가 과학기술정보통신부로부터 '공인전자문서센터(이하 공전센터)' 지정인가를 획득했다. 적용 가능한 기술 범위를 블록체인 등으로 넓히는 기술 규격 관련 '전자문서 및 전자거래 기본법(이하 전자문서법)' 개정 이후 국내 첫 사례다.
KT 공전센터는 모든 문서를 암호화한 상태로 저장·보관한다. 해당 문서 열람과 제출 이력은 블록체인으로 관리한다.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해 전자문서 무결성과 진본성을 보장하며, 다양한 응용 사업 적용이 가능하다.
KT는 기업에 직접 제공하는 B2B 방식과 솔루션 업체에 API를 제공하는 방식으로 공전센터 서비스를 운영한다. 금융업, 유통업 등 서류 보관이 많은 업종과 전문적인 전자문서 솔루션 인프라를 구축하기 어려운 중소기업이 주요 고객이다.
KT는 공전센터와 연계한 다양한 서비스도 준비하고 있다. 전자문서를 기반으로 다양한 산업 디지털 전환을 위해 지난 8월 출범한 전자문서 DX 원팀과도 협업해 관련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KT는 2018년 6월부터 과기정통부에서 인증 받은 공인전자문서중계자다. 중소기업이나 소상공인이 전자계약, 전자등기 등 전자문서 서비스를 구독형으로 이용할 수 있는 KT 페이퍼리스 플랫폼도 운영하고 있다.
김영식 KT DX플랫폼사업본부장(상무)은 “KT는 그동안 지역화폐, 전자문서, NFT 등 다양한 분야 사업을 추진해온 블록체인 전문기업”이라며 “지정인가를 획득한 공인전자문서센터를 통해 기업의 전자문서 기반 디지털 전환과 ESG 경영, 탄소중립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박정은기자 jepark@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