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말레이시아 통상장관, CPTPP·공급망 등 협력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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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한구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

산업통상자원부는 18일 여한구 통상교섭본부장이 모하메드 아즈민 알리 말레이시아 선임장관 겸 국제통상산업부 장관과 화상회담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회담에서 양측은 포괄적·점진적 환태평양동반자협정(CPTPP)과 인도태평양 경제프레임워크(IPEF) 등 주요 경제·통상 현안을 논의했다.

여 본부장은 말레이시아 측에 향후 CPTPP 가입신청 시 적극 관심과 지지를 당부했다. 아즈민 장관은 한국의 가입신청을 환영한다고 답했으며 말레이시아 CPTPP 비준 관련 동향을 공유했다.

말레이시아는 지난 1월부터 개최되고 있는 통상장관회담에서 캐나다를 시작으로 뉴질랜드, 멕시코, 베트남, 호주, 브루나이 등에 이어 한국 CPTPP 가입신청을 환영한다는 의사를 밝힌 국가가 됐다.

양측은 통상협력관계를 바탕으로 인도태평양 역내 협력을 강화하고 실물경제 전반에서 미래지향적 협력관계를 구축하기로 공감했다. 여 본부장은 IPEF가 경제안보 관점에서 역내 경쟁력 강화와 지속가능한 성장을 달성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해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다는 한국 정부 입장을 밝혔다. 말레이시아에 진출한 한국 전기차 배터리·재생에너지 기업과 함께 공급망·청정에너지·탈탄소 등 IPEF에서 다루는 분야에서 추가적인 협력을 기대한다고 전했다.

양국 통상장관은 역내포괄적 경제동반자협정(RCEP) 발효를 계기로 상호협력해 양국 기업간 교역과 투자가 확대하고 공급망 및 기후변화 등에 대응하기로 했다. 여 본부장은 공급망 주요 협력 국가들과 추진하고 있는 핵심광물 및 소재 분야 '공급망 연대·협력 파트너십'을 통해 양국 간 안정적 공급망 확보를 위한 협력을 강화해 나가자고 강조했다.


김영호기자 lloydmind@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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