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스틸리온, 국내 최초 친환경 우레탄 프린트강판 개발

포름알데히드 방출량 크게 감소… 글로벌 시험 기관 UL에서 시험 성적 획득
불연, 항균 강판 등과 함께 포스코스틸리온 친환경 컬러강판 제품군 확대

포스코스틸리온은 국내 컬러강판 제조사 가운데 최초로 포름알데히드 방출량이 크게 감소한 친환경 우레탄 프린트강판을 개발, 초도 생산을 마쳤다고 15일 밝혔다.

포름알데히드는 자극적인 냄새와 독성을 가진 1군 발암 물질이다. 각종 건설 자재에서 발생돼 새집 증후군을 일으키는 것으로 알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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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스틸리온의 친환경 우레탄 프린트강판

포스코스틸리온은 기존 프린트강판에 주로 사용되는 폴리에스테르 수지 대신 우레탄 수지를 적용한 새로운 타입의 프린트강판을 개발했다. 기존 프린트강판의 내오염성·내식성·가공성 등은 그대로 보유하면서 유해 물질 포름알데히드 방출량을 줄인 친환경 제품이다.

이 회사 친환경 우레탄 프린트강판은 글로벌 안전 과학 전문기업 UL에 시험을 의뢰해 캘리포니아주 공공보건국(CDPH)의 표준 방법(CA Section 01350, Version 1.2)에 따라 시험을 진행했다. 기존 프린트강판은 까다로운 포름알데히드 방출 기준치를 통과하지 못했으나, 포스코스틸리온의 친환경 우레탄 프린트강판은 포름알데히드 방출량 수치가 기준치(9.0μg/m³)보다 낮게 측정돼 요구 기준에 충족하는 시험 성적서를 획득했다.

이달초 수출용 제품 초도 생산을 시작했다. 친환경 및 안전 보건이 중요해지면서 국내는 물론 세계시장 수요도 크게 늘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최근 ESG경영이 세계적 트렌드로 떠오르면서 친환경 제품을 얼마나 다양하게 보유하고 있는가가 지속 가능한 회사를 판단하는 기준이 되고 있다”며 “불연, 항균, 고내식 기능을 보유한 기존 친환경 제품에 이어 우레탄 프린트강판까지 개발하면서 더 다양한 친환경 제품군을 보유하게 돼 신규 시장 개척에도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포스코스틸리온은 1988년 포항철강공단 1단지에 연산 30만톤 능력을 갖춘 아연도금강판 및 알루미늄도금강판 생산 업체로 설립된 포항도금강판을 모체로 출발했다. 도금강판 제품과 컬러강판 제품을 생산해 강건재, 자동차, 가전 시장에 공급하고 있다. 지난해 프리미엄 컬러강판 브랜드 '인피넬리'를 론칭했다.


포항=정재훈기자 jhoo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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