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15일 김일성 생일(탄생절) 110주년을 맞아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추가 발사나 7차 핵실험에 나설 가능성이 있다고 일본 NHK가 보도했다.
NHK는 이날 북한이 평양에서 열병식을 진행할 수 있다는 전망을 제시하면서 관계 당국이 북한의 미사일 발사, 핵실험 등을 경계하고 있다고 전했다. 실제 지난 2010년에는 평양 중심부 광장에서 군사 행진을 실시한 것은 물론 당시 최고 지도자에 오른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연설한 바 있다.
이에 따라 북한이 15일에 맞춰 군사 전력을 과시하고, 내부 결속을 다지기 위한 움직임에 나설 수 있다고 분석했다. NHK는 북한의 열병식이 2년전부터 야간에 조명을 활용한 연출을 더해 진행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미국 국무부도 14일(현지시간) 북한 태양절을 맞아 북한 당국의 핵실험 혹은 미사일 시험발사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했다. 네드 프라이스 국무부 대변인은 “북한이 과거 휴일이나 기념일을 도발에 이용해 왔다는 점을 알고 있다”면서 “긴밀히 주시 중”이라고 말했다.
윤희석기자 pionee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