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메디허브, 온코앤사이언스에 난소암 줄기세포 치료제 기술 이전

케이메디허브(대구경북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이사장 양진영)가 난소암 줄기세포 치료제 기술을 온코앤사이언스에 이전했다고 14일 밝혔다. 기술이전 계약규모는 20억원 가량이다.

난소암 줄기세포 치료제 기술은 케이메디허브 신약개발지원센터 민상현 책임, 김준우 선임, 이희진 연구원, 권오빈 책임연구원이 주도해 개발했다.

기존 표준함암치료 및 표적치료제는 장기 사용하면 내성이 있어 소량의 암줄기세포가 전이와 재발을 일으키는 문제가 있다. 암세포만 사멸하고 줄기세포를 없애지 못해 살아있던 줄기세포가 다시 종양을 만들어내면서 85%가 재발하는 것으로 알려져있다. 내성을 막아 재발되지 않는 새로운 치료제 개발이 시급한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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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메디허브와 온코앤사이언스가 난소암 줄기세포 치료제 기술이전 협약식을 맺은뒤 기념촬영하고 있다.

연구팀이 개발한 치료제는 난소암 줄기세포를 타깃으로 기존 치료제의 문제점인 내성과 재발을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이번 치료제는 기존 위장관 운동 조절제로 사용되던 약물이 난소암 줄기세포에 효과가 있다는 것을 확인한 성과다. 칼슘과 포타슘 채널을 동반 억제하는 암줄기성 저해 기전으로 재발성 난소암 치료제를 재창출했다는데 의미가 있다.

이번에 기술 이전한 치료제 '트리메부틴'은 현재도 사용되고 있는 약물이이다. 위장관 운동 조절제로 위장관 운동이 항진된 상태나 저하된 상태를 정상화시키는 효과가 있다.

연구팀은 FDA 승인 화합물인 트리메부틴이 난소암 줄기세포에 과발현된 칼슘과 포타슘 채널을 동시에 억제시켜난소암 줄기세포의 성장 및 증식을 특이적으로 저해하는 효과를 확인했다.

이번 연구결과로 빠른 임상시험 진입이 가능해 시간과 비용을 절약할 수 있고, 기존 항암제와 병용처리해 치료 효율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양진영 케이메디허브 이사장은 “재발이 많아 치료가 힘들던 난소암을 근본적으로 줄기세포까지 치료하는 물질을 찾아냈다. 온코앤사이언스와 협력해 빠르게 임상 진입해 신약으로 나올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대구=정재훈기자 jhoo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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