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탄소년단 라스베이거스 프로젝트 ‘BTS PERMISSION TO DANCE THE CITY - LAS VEGAS' 현장③
[전자신문엔터=라스베이거스(미국), 박동선기자] 2주간 '방탄소년단 시티'가 된 라스베이거스는 관광객과 공연 관람객 뿐만 아니라, 글로벌 K팝 한류에 함께 하고픈 현지 인재들에게도 큰 기회의 땅으로 되고 있다.
최근 하이브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통합형 공연행사 ‘BTS PERMISSION TO DANCE THE CITY - LAS VEGAS'(이하 ‘더 시티(THE CITY) 프로젝트를 추진중이다.
이 가운데 멀티레이블 오디션은 공연과 전시, 팝업스토어 등 아티스트 IP를 즐기는 것에 그치는 게 아니라, K팝을 바탕으로 한 글로벌 음악소통을 가능케 하는 인재발굴의 현장으로서 '더 시티' 프로젝트의 가치를 더욱 북돋운다고 평가됐다.
9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현지 만달리나베이 호텔 내 컨퍼런스 룸에서는 하이브 레이블즈 멀티레이블 오디션 1일차가 전개됐다.
하이브 레이블즈 멀티레이블 오디션은 방탄소년단의 공연이 펼쳐지는 8~9일, 15~16일 등 4회차 구성으로 펼쳐지는 대규모 오디션으로, 빅히트 뮤직과 빌리프랩, 쏘스뮤직, 플레디스 엔터테인먼트, KOZ 엔터테인먼트 등 한국 레이블 5곳과 하이브 레이블즈 재팬, 하이브 아메리카 등 레이블즈 7곳 전체가 참여함과 더불어 온라인 신청자만 1만3000명에 육박하며 화제를 모았다.
첫날인 이날 오디션 현장에는 300여명에 가까운 글로벌 인재들이 한국·일본·미국 내 레이블즈 캐스팅 디렉터들과 만나 자신의 진가를 발휘하는 모습이 펼쳐졌다. 특히 부모세대들의 주목에 따른 영향과 함께, 코로나 팬데믹 상황 속에서 K팝에 영향을 받은 어린 인재들이 현장에 적극 참여하는 모습이 눈길을 끌었다.
오디션 참가자 셀리나 리(17세, 샌프란시스코 거주)는 "춤추고 노래하며 무대에 서는 것을 좋아한다. 오디션의 압박과 직접 공연하는 감회가 어떤지 경험하고 싶어서 참가했다"라고 말했으며, 참가자 찰리 네리훈니컷(11세, 인디애나 거주)은 "할머니가 bts팬으로 영상을 보여줘서 보컬로 지원했다. 롤모델은 BTS고, 그들 모두가 다 좋다"라고 말했다.
참가자 리아 아티카(20세, 라스베이거스 거주)는 "굉장히 흥분되고 떨린다. 제 열정어린 에너지와 함께 사람들이 제 잠재력과 재능을 봐주시길 바란다"라고 말했으며, 또 다른 참가자인 데미안(18세, 시애틀 거주)은 "인스타그램을 통해 지원했다. 제가 제일 좋아하는 방탄소년단의 지민처럼 하이브 레이블즈 소속으로 하나가 되고 싶다는 생각에 참여하게 됐다"라고 말했다.
이들 참가자들은 오디션에 응하면서 K팝에 대해 "K팝은 라디오에서 들을 수 있는 미국 주류음악과는 달리 들을때마다 새롭고 열정과 노력을 느낄 수 있다", "광장히 긍정적이고 가능성이 있는 것들을 이야기하는 점에서 좋다. 다른 한국의 문화들도 좋아하게 됐다", "K팝에는 정말 유명한 사람들이 많은 것 같다. 또 그들이 가지고 있는 메시지도 정말 좋은 것들이 많다" 등이라고 말했다.
존 전 스터드 하이브아메리카 커뮤니케이션 담당은 "손성득 디렉터를 비롯한 레이블즈 캐스팅 관계자들이 함께하고 있다. 온라인 신청자들을 기준으로 프로필 촬영과 함께 오디션을 거쳐 캐스팅 여부에 따라 레이블즈 관계자들이 선발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한편 하이브는 오는 17일까지 ‘BTS PERMISSION TO DANCE ON STAGE-LAS VEGAS(4월8~9일, 15~16일)’ 공연을 중심으로, 팝업스토어·사진전·레스토랑 등을 이은 ‘도시형 콘서트 플레이 파크’ 더 시티(THE CITY) 프로젝트를 추진한다.
박동선 전자신문엔터테인먼트 기자 (ds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