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직접투자 활황…1분기 신고금액 '역대 최대'

Photo Image
2017~2022년 1분기 외국인직접투자(FDI) 신고금액·건수 <자료 산업통상자원부>
Photo Image
2017~2022년 1분기 외국인직접투자(FDI) 도착금액·건수 <자료 산업통상자원부>

올 1분기 우리나라 외국인직접투자(FDI) 신고금액이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제조업과 그린필드, 신규 투자 등이 대폭 증가하면서 실적을 견인했다. 국내 반도체 장비 연구개발(R&D) 센터와 불화아르곤(ArF) 포토레지스트(PR) 등 첨단산업 투자도 활발하게 진행됐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올해 1분기 FDI가 신고 기준 54억5000만달러(+14.9%), 도착 기준 43억3000만달러(△2.6%)를 기록했다고 7일 밝혔다.

신고 기준으로는 전년 동기 대비 14.9% 증가했고 도착 기준으로는 전년 동기 대비 2.6% 감소했다. 신고 기준으로는 역대 최대 실적이고 도착 기준도 지난해에 이어 역대 2위를 기록했다.

산업부는 1분기 외투가 우크라이나 사태, 국제 유가·원자재가 상승 등 불확실한 세계 투자환경 속에서도 질적으로 우수한 실적으로 기록했다고 평가했다. 소재·부품·장비(소부장) 기업 신규 투자 증가 등도 좋은 실적을 기록하는데 기여했다.

업종별로는 제조업이 전년 동기 대비 267.0% 증가했고 비중도 30.0%를 차지했다. 다만 서비스업과 기타 업종은 전년 대비 각각 9.4%, 69.1% 감소했다.

구체적으로는 식품이 594.1%, 기계장비·의료정밀이 487.0%, 반도체 370.7%, 운송용 기계 98.1%, 전기·전자 70.5% 등 투자가 증가했다. 고기능성 건강기능식품, 의료·미용기기, 물류창고 건립, 온·오프라인 커머시스템 확대 등에서 1억달러 이상 10억달러 미만 규모로 그린필드형 투자가 이뤄졌다. 반도체 장비 R&D 센터와 불화아르곤 포토레지스트, 클라우드 컴퓨팅 서비스 등 첨단산업 분야에서도 5000만달러 이상 1억달러 미만 투자가 단행됐다. 양적인 투자 확대와 함께 질적으로도 우수하다는 평가다.

산업부 관계자는 “지난해 특히 제조 분야에서 투자가 많이 늘었고 전기·전자 등 반도체 투자 등 첨단산업 투자도 이뤄졌다”면서 “서비스업 또한 지난해 역기저효과로 감소한 것이지 지난 5년 평균보다는 많은 투자를 단행했다”고 밝혔다.

국가별로는 전년 동기 대비 81.3% 감소한 유럽연합(EU)을 제외한 미국(284.7%), 일본(95.5%), 중화권(39.0%), 기타(671.1%) 모두 증가했다. EU도 지난해 1분기 딜리버리히어로의 대형투자로 인한 역기저효과가 작용했다.

투자 유형별로는 인수합병(M&A)형 투자가 전년 대비 44.5% 감소했지만 그린필드형 투자는 전년 대비 128.5% 증가했다.


자료: 산업통상자원부

<< 연도별 1분기 FDI 실적(단위 : 억달러) >>

< 연도별 1분기 FDI 실적(단위 : 억달러) >

변상근기자 sgbyun@etnews.com


브랜드 뉴스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