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온(ON)] 라이프시맨틱스 "국내 첫 호흡기 재활 DTx 개발…시장 함께 키워야"

라이프시맨틱스가 국내 최초 호흡기 재활 디지털 치료제(DTx) 상용화에 도전한다. 급성장이 기대되는 DTx 시장을 선도한다는 목표다. 이와 함께 새로 열리는 DTx 시장을 키우기 위해 개발사들을 위한 컨설팅 서비스도 제공한다.

권희 라이프시맨틱스 이사는 6일 '2022 전자신문 헬스온' 콘퍼런스에서 '디지털 치료제의 임상 절차'를 주제로 한 발표를 통해 이같은 계획을 밝혔다.

그는 “요즘 헬스케어 분야에서 떠오르는 키워드가 DTx”라며 “먹는 약이 아닌 앱(소프트웨어)으로 환자를 치료한다는 개념으로 화학적 반응을 일으켜 낫지 않아도 약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권 이사는 새로운 치료법인 DTx 정의와 범주를 소개했다. 치료 패러다임 변화 속에 최신 기술이 사용된 여러 치료법 중 어떤 것들이 DTx에 속하고 어떤 것들은 속하지 않는지 등을 설명했다. DTx 개발과 임상 과정이 기존 의약품 개발과 어떤 차이가 있는지도 소개했다.

라이프시맨틱스 개발 현황과 비전도 제시했다. 회사는 만성폐쇄성폐질환(COPD), 폐암, 천식 등 호흡기 질환자용 호흡 재활 DTx '레드필 숨튼'을 개발했다. 산소포화도계와 진단폐활량계를 연동해 재활 치료를 보조하는 소프트웨어 의료기기다. 지난해 9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확증 임상계획을 승인받아 호흡기 질환자를 대상으로 임상시험을 시작했다.

권 이사는 “올해 임상이 성공적으로 끝나 좋은 결과를 도출하는 것이 목표고 이후 허가를 받는 과정으로 이어갈 계획”이라고 했다.

DTx 시장이 이제 막 개화하는 만큼 시장 파이 자체를 키우는 일도 주력할 계획이다.

권 이사는 “DTx 개발이 늘면서 전문 컨설팅 서비스 수요가 급증해 관련 사업을 시작했다”면서 “자몽나무라는 회사를 설립해 DTx 임상 초기 개발과 향후 사업 방향 등에 대한 컨설팅을 제공한다”고 말했다. 그는 “DTx 시장은 앞다퉈 먼저 가는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다 같이 넓게 가야 한다”면서 “많은 회사가 DTx에 도전하고 함께 성장하길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권건호기자 wingh1@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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