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창용 한국은행 총재 후보자의 국회 인사청문회가 오는 19일 개최된다. 이에 따라 오는 14일 예정된 한은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 본회의가 처음으로 총재 없이 열리게 됐다.
6일 한국은행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에 따르면 기재위는 오는 12일 전체회의를 열고 이 후보자의 인사청문회 실시 계획 등 안건을 의결한다. 이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는 오는 19일 오전 10시 개최될 예정이다.
인사청문회에서는 이 후보자 자격 검증과 함께 통화정책 관련 입장을 두고 질의가 이어질 전망이다.
청문회 일정이 확정됨에 따라 오는 14일 기준금리를 결정하는 한은 금통위 통화정책방행 본회의가 총재 공석인 채 진행된다. 한은에 따르면 총재가 금통위 의장을 겸임하게 된 1998년 이후 통화정책방향 금통위 본회의에 총재가 불참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앞서 한은 금통위는 총재 공석에 대비해 지난 1일부터 오는 9월 말까지 6개월간 금통위 의장 직무대행으로 주상영 금통위원을 정해뒀다. 회의가 끝난 뒤 열리는 기자간담회도 주 위원이 주재하기로 했다.
청문회 당일 바로 인사청문 경과보고서가 채택될지는 불확실하다. 기재위는 청문회를 마친 뒤 이 후보자의 인사청문경과보고서 채택도 안건으로 올릴 예정이다. 이주열 전 총재의 경우 2014년과 2018년 청문회 당일 경과 보고서가 채택됐다.
김민영기자 myk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