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EC, 대표이사 변경…가전용·전장용 반도체 힘싣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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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EC가 김학남 단독 대표 체제로 전환하고 반도체 사업을 강화한다. 가전용 반도체 사업에 400억원을 투입한다. KEC는 가전용 반도체 수요에 대응하고 신성장동력으로 전장용 반도체를 육성한다.

KEC는 박남규 대표이사가 사임하면서 김학남 단독 대표이사 체제로 변경했다고 밝혔다. 김 신임 대표는 KEC 사업 본부장, 구미 사업장도 맡고있다. 회사는 대표이사 변경 사유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다.

KEC는 김 대표 체제에서 반도체 사업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가전용 반도체 사업 투자를 본격화하고 전장용 반도체 사업을 확대해 나갈 것으로 보인다.

KEC는 글로벌 가전 업체들에 가전용 반도체를 납품하고 있다. 가전용 파워 반도체인 모스펫(MOSFET)과 고속 스위칭 소자(IGBT) 등은 국내외 사업장에서 만들어 삼성전자, LG전자 등 가전 업체에 공급 중이다.

김 대표는 올해 구미 반도체 공장의 가전용 반도체 증설에 집중할 계획이다. KEC는 200억원을 투자해 가전용 반도체 수요에 맞춰 증설 투자를 추진하고 있다. 구미 공장 가전용 반도체 증설 투자는 올해 상반기 마무리 될 예정이다.

KEC는 태국 공장에서 반도체 후공정 사업도 강화한다. 가전용 모스펫, 스위칭 소자 등 가전 제품 전력을 관리하는 파워 반도체를 패키징한다. 회사는 태국 공장도 200억원 들여 후공정 사업을 강화할 예정이다. KEC의 가전용 반도체는 월 6만장에서 7만장으로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KEC는 전장용 반도체 사업도 강화한다. 이번 대표이사 교체를 통해 자동차 전력 관리 반도체 사업에 집중할 것으로 관측된다. 반도체 사업을 가전용 중심에서 전장용으로 확대하는 데 힘을 쏟을 것으로 예상된다. KEC는 차세대 전력반도체인 실리콘카바이드(SiC) 반도체 사업화를 추진하고 있다. 전기차 인버터 외에도 각종 전자부품 기기에 들어가는 전장용 전력 반도체 사업에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


김지웅기자 jw0316@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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