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대학가에 기업이나 산업체의 맞춤형 인재를 양성하는 계약학과 돌풍이 거세다. 최첨단 미래 인재를 직접 육성하고자 하는 기업과 이러한 기술 연구를 선점하고자 하는 대학들의 뜻이 맞물리면서 연세대, 고려대, 카이스트 등 명문 대학들에 전문 인력 양성을 위한 계약학과가 연이어 도입되고 있다.
사이버대학교에서도 이런 붐을 타고 산업체 위탁교육계약을 맺는 경우가 늘어나고 있다.
서울디지털대학교는 1일 국내 사이버대학 중 최다인 1200여개 산업체 및 공공기관들과 산업체 위탁교육계약을 체결하고 소속 임직원들의 적극적인 경력개발과 실무능력 강화를 지원하고 있다고 밝혔다.
서울디지털대 관계자는 “산업체 및 기관들의 산업 현장 요구를 반영한 최신 교육과정 도입 요구는 소수 명문 오프라인대학뿐 아니라 수업 수강 및 모든 학사운영을 온라인으로 진행하고 있는 사이버대학의 경우에도 예외는 아니다”라며 “기업의 요구를 반영한 대학들의 신규 학과 개설과 함께 공무원, 기업체 임직원들의 산업체위탁전형 입학 지원자 수가 크게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코로나 19로 인해 교육 패러다임이 바뀌면서 사이버대학들은 만학도, 직무능력 향상과 자기계발을 위한 직장인 등 기존의 학습수요자 외에도 최근 고등학교를 갓 졸업한 학령기 학생 등 다양한 학습수요자들로부터 크게 각광을 받고 있다.
서울디지털대는 최근 2개년간 10여개 이상의 다양한 커리큘럼과 전공 학과를 신설해 기업체들의 산업 현장 요구를 반영한 최신 교육과정 도입에 앞장서고 있다.
최근 수년간 산업체위탁전형 모집 결과에 있어서도 계속적인 지원자 수 증가세를 나타내고 있으며, 이와 같은 결과는 온라인교육을 통한 산업체 임직원들의 업무 재교육과 새로운 학문에 대한 학습요구 또한 크게 증가하고 있다.
경찰, 소방, 교정직 공무원 등 정부 중앙부처, 국회사무처, 법원행정처 공무원, 그리고 서울디지털대와 산업체 위탁교육계약이 체결되어 있는 지자체 소속 공무원은 모두 산업체 위탁전형으로 지원 가능하다. 또한, 산업체 위탁교육계약이 체결된 민간기업체 소속 임직원들의 경우에도 정원외 입학 지원이 가능하다.
산업체 위탁전형 입학 시 전형료와 입학금 전액이 면제되며, 졸업시까지 수업료 50%감면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또 산업체 위탁교육계약이 체결되지 않은 기업들의 경우에도 신규로 계약을 체결하면 소속 임직원들은 동일한 혜택을 부여받을 수 있다.
서울디지털대 안병수 학생처장은 “코로나 장기화로 근무환경뿐 아니라 임직원 교육도 비대면 방식으로 전환되며 산업체, 국가 중앙부처 및 지자체에서 온라인 교육 협약 문의가 크게 늘었다”며 “온라인 교육 플랫폼을 통해 임직원들의 자기 계발과 업무 역량에 집중할 수 있도록 우리 대학이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서울디지털대 오는 6월 1일부터 2022학년도 2학기 신·편입학 모집을 진행할 예정이며, 모집 학과는 △웹툰웹소설 △정보보안 △노인복지 △예술치료의 4개 신설전공을 포함해 △세무회계 △전기전자공학 △기계공학 △컴퓨터공학 △소프트웨어공학 △소방방재 △영어 △부동산 △상담심리 △사회복지 △탐정 △회화 △디자인 △패션 △뷰티미용 △실용음악 △문예창작학과 등 34개 학과·전공이다.
전자신문인터넷 이상원기자 sllep@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