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차, 작년 재무제표 감사의견 거절에 "이의신청 예정"

Photo Image

쌍용자동차가 지난해 재무제표에 대한 감사의견 거절을 받아 상장폐지 위기에 처했다. 쌍용차는 다시 인수합병(M&A)을 추진할 계획인만큼 이의신청서를 제출할 예정이다.

쌍용차는 31일 “서울회생법원의 결정에 따라 투자자 유치와 함께 재무구조 개선 등을 통한 상장 폐지 해당 사유 해소를 위한 작업이 진행되고 있는 만큼 향후 개선 계획을 담은 이의신청서를 빠른 시일 내 제출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에디슨모터스 컨소시엄과의 투자계약이 해제되고, 회생계획안이 법원에 의해 배제됨에 따라 회생계획 인가 시한인 2022년 10월 중순까지 매각 절차를 다시 진행해 경쟁력 있는 M&A를 추진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쌍용차는 지난해 한국거래소로부터 상장폐지 관련한 개선기간을 내달 14일까지 부여받은 바 있다. 개선 기간 내에 투자자 유치와 함께 재무구조 개선 등을 통한 상장 폐지 해당 사유를 해소하지 못하면서 지난해 사업연도 역시 감사의견 거절을 받은 것이다.

한국거래소는 해당 상장 법인의 최근 사업연도 재무제표에 대한 감사의견이 부정적이거나 의견 거절인 경우 상장폐지 할 수 있다. 쌍용차는 이의신청을 통해 추가적인 개선기간 부여를 받겠다는 계획이다.

이날 삼정회계법인은 연결감사보고서를 통해 “연결실체가 계속기업으로서 존속할 지의 여부는 회생계획안에 대한 법원의 인가여부와 회생계획 인가 전 M&A 및 인가 후 회생계획안의 이행을 포함한 경영개선 계획 등 자구계획의 실현 여부에 좌우되는 중요한 불확실성을 내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러한 불확실성의 최종결과로 발생될 수도 있는 자산의 손상 여부, 채무의 유동성 분류 등을 포함한 자산과 부채 및 관련 손익항목에 대한 수정을 위해 이를 합리적으로 추정할 수 있는 감사증거를 확보할 수 없었다”고 덧붙였다.


박진형기자 jin@etnews.com


브랜드 뉴스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