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통상자원부가 군산을 산업위기대응특별지역으로 1년 연장 지정했다.
산업부는 31일 산업위기 대응 심의위원회를 거쳐 다음 달 4일 지정만료 예정이던 전라북도 군산에 대한 산업위기대응특별지역 지정기간을 1년 간 연장했다. 이에 따라 군산은 내년 4월 4일까지 산업위기대응특별지역으로 지원받는다.
군산은 이미 총 지정가능 기간 5년 중 4년을 넘어 이번에 1년만 추가연장 가능했다. 군산은 2018년 4월 산업위기대응특별지역으로 지정되고 2020년 2년 연장돼 총 4년간 지정기간 연장됐다.
군산이 산업위기대응특별지역으로 지정된 배경에는 2017년 군산조선소 가동중단, 2018년 한국GM 군산공장 폐쇄결정 등이 있다. 주력기업이 이탈해 협력업체가 도산하고 실업, 상권 붕괴, 인구 이탈 등 지역경제에 충격이 발생했다.
지난 4년간 정부는 조선·자동차 협력업체와 소상공인 경영난 완화, 실직자 재취업, 보완산업 육성, 지역경제 활성화를 지원했다.
정부는 2019년 군산 옛 한국GM 공장 부지를 전기차 산업 집적지로 전환하는 방안을 추진했다. 군산시를 상생형 지역일자리로 선정해 5171억원을 투자했다. 명신, 에디슨 모터스, 대창모터스, 엠피에스코리아, 코스텍 등이 참여해 전기 승용차와 전기버스 등을 생산했다.
산업부는 고용노동부와 함께 올해 2월에는 현대중공업과 전라북도, 군산시와 2023년부터 군산조선소 재가동을 협약했다.
본격적인 생산·고용 확대는 내년 이후로 전망돼 아직 군산 조선 기자재 업체와 자동차 부품업체는 일감 부족으로 생산과 고용유지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주력산업 부진과 코로나19 확산으로 지역경제 침체도 이어지고 있다.
정부는 군산시, 전라북도와 협의해 추가 지원수단과 재원을 확보해 군산시 지역경제 회복을 최대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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