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객 동의를 받아 마이데이터에 축적되는 정보는 고객에게 필요한 '맞춤형 서비스'로 적기에 제공하려고 합니다.”
현대카드는 향후 마이데이터 서비스로 통해 축적되는 정보를 혜택 또는 편의 서비스로 이용자에게 되돌려주는 선순환 구조로 정착시킬 것이라고 방향성을 밝혔다.
현재 현대카드 마이데이터 서비스는 듀얼 신용점수 조회, 총자산 현황, 부동산·자동차 시세 조회 등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현대카드 마이데이터 서비스 이용 고객은 양대 신용평가사인 나이스평가정보와 KCB에서 제공하는 신용점수를 한 번에 확인할 수 있는 '내 신용점수 조회' 서비스에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특히 최근 이용자만 60만명을 기록하는 등 자산 연결 건수와 재방문율도 증가추세를 보이고 있다.
현대카드는 이 같은 성과가 사용자 이용 패턴을 반영한 플랫폼 설계가 적중했다는 반응이다. 현대카드 관계자는 “자칫 지루하고 한눈에 들어오지 않을 데이터 기반 서비스에 재미 요소를 더한 콘텐츠 스레드 방식으로 고객에게 다가가도록 설계했다”면서 “아직 도입 초기 단계임에도 불구하고 현대카드가 보여준 '핵심 서비스 중심으로 한 간결한 서비스'는 사업을 주관하는 기관으로부터 여타 서비스들과 비교해 가장 이용하기 편리하게 만들어졌다는 평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실제 현대카드 마이데이터는 '가능한 모든 기능을 나열하는 서비스' 형식 채택한 타사 서비스와 달리 간결하면서 핵심에 집중해 요약된 정보를 '한 눈에, 한 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게 구성됐다. 따라서 이용자는 일일이 확인해야 하거나 놓치면 안 되는 정보는 알림으로 전달한다.
현대카드는 마이데이터를 이용하는 고객에게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서비스도 준비 중이다. 자사 자산 분석 서비스를 고도화해 '현대카드 연간명세서'처럼 고객에 새로운 경험을 제공하는 분석형 콘텐츠를 준비하고 있다. 이외에도 금융과 비금융정보를 융합한 데이터로 고객이 낭비되는 지출이나 과다한 금융비용을 줄이고 수입과 예정된 지출을 감지해 연체 위험을 사전에 안내하는 서비스도 제공할 예정이다.
박윤호기자 yuno@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