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1/1000 전자지도 33개 지자체와 함께 구축

1/1000 전자지도는 현존하는 가장 정확한 지도
전국 12%만 구축... 지자체가 나서 전자지도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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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티이미지뱅크

정부가 현존하는 가장 정확한 지도인 '1/1000 전자지도'를 올해 33개 지자체와 함께 구축한다.

국토교통부 국토지리정보원은 29일 '국가기본도 발전전략 세미나'를 개최하고 33개 지자체와 업무협약을 체결한다고 28일 밝혔다.

1/1000 전자지도는 모든 종류의 도로 정보와 소화전 같은 안전시설을 포함해 1/5000 대비 최대 9배 이상 정보들이 실제 위치와 차이가 70cm 이내인 지도다. 1990년대 발생한 서울 아현동과 대구 지하철 가스폭발 사고를 계기로 지하시설물 안전관리를 위해 구축되기 시작해 현재 전국 12%만 구축돼 있다. 최근에는 자율주행, 스마트 모빌리티, 드론 등 4차 산업혁명 시대 다양한 디지털 정보를 수집하고 공유하는 기반 정보로 수요가 많아지고 있다.

1/1000 전자지도는 전국 12%에 불과할뿐만 아니라 연간 7% 수정율로 빠른 갱신이 요구되는 상황이다. 지자체와 협력해 구축하는 것은 예산 확보의 부담을 줄이면서 최신성을 확보하는 방안으로 주목받고 있다.

세미나에서는 행정정보 시스템을 이용해 1/1000 전자지도 구축예산을 절감하면서 면적을 확대하고 갱신주기를 단축한 서울시 사례를 전국으로 확산하는 계획을 공유한다. 1/1000 전자지도 구축은 윤석열 당선인 공약사항이라고 국토지리정보원은 설명했다.

사공호상 국토지리정보원장은 “1/1000 전자지도가 디지털 플랫폼 정부의 핵심이 되도록 노력하고, 이번 기회가 더 큰 성장으로 도약하는 계기가 될 수 있도록 추진할 것”이라며 “산업계와 지자체는 국토지리정보원과 동반성장하는 관계로 미래와 희망을 긴밀하게 논의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다각적으로 활발한 교류협력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문보경기자 okmu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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