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어소프트, 대구에 1500억원 투입해 전기차 2차전지 소재사업 착수

지어소프트(대표 김영준)가 대구국가산단에 대규모 전기차 2차전지 원통형 배터리 케이스용 니켈도금강판 제조공장을 짓는다.

지어소프트는 28일 오후 대구시와 이같은 내용을 담은 투자유치 협약을 맺었다. 코스닥 상장사인 지어소프트는 2차전지 소재사업에 진출하기 위해 지난 1월 자본금 100억원을 출자해 지어솔루션을 설립했다. 2월에는 250억원을 추가 증자해 2차전지 원통형 배터리 케이스용 니켈도금강판 제조를 위한 선제 투자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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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준 지어소프트 대표(왼쪽)와 권영진 대구시장이 투자양해각서를 교환한뒤 기념촬영하고 있다.

지어소프트는 이번 협약으로 1530억원을 투입해 대구국가산단에 니켈도금강판 공장을 짓는다. 올해 착공해 내년 양산목표로 1차 830억원을 투입하고, 오는 2025년까지 추가 700억원을 투입하기로 했다.

원통형 배터리는 차량용 2차전지 배터리 유형 중 공정과 가격이 가장 안정화돼 양산 및 공급이 쉽다. 세계 1위 전기차 생산브랜드 테슬라가 사용하고 있다. 지어솔루션이 생산할 제품은 원통형 배터리 케이스용 니켈도금강판이다. 우수한 압연기술과 표면처리 기술이 요구된다. 생산한 니켈도금강판은 LT정밀, 동원시스템즈 등 캔성형업체에 납품하고, 최종적으로 LG에너지솔루션과 삼성SDI 등에 공급할 예정이다.

김영준 대표는 대구는 “니켈도금강판 재료 구입처와 판매처가 모두 인접한 최적의 입지라고 판단해 투자를 결정했다”면서 “지어소프트의 역량과 기술을 집중 투자해 지어솔루션 신사업이 성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대구=정재훈기자 jhoo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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