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바이오·AI·핀테크 등 신산업 R&D에 383억원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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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가 중소·벤처·창업 기업 연구개발(R&D)에 총 383억원의 예산을 투입한다. 핀테크, 인공지능(AI), 로봇, 바이오, 의료 등 미래 성장동력으로 꼽히는 신산업 분야에 전체 예산의 36% 이상인 139억원을 투자한다.

산업 거점별로는 핀테크·블록체인 분야(여의도·마포)에 총 20억원을 편성했고 양재 AI 클러스터 조성과 수서 일대의 로봇 산업 육성에는 각각 24억원과 10억원을 지원한다.

바이오·의료 분야(홍릉) 유망기술 보유 기업의 사업화 지원에는 47억원을 투입하고 G밸리(서울디지털산업단지)의 산업 간 융복합 기술 사업화 지원에는 총 10억원을 편성했다.

패션·뷰티 산업(동대문)에 최신 IT 기술을 결합해 사업화가 가능한 혁신 과제에는 20억원을, 융복합 미디어 콘텐츠(상암) 개발에는 8억원을 각각 지원한다.

민간 투자를 촉진하기 위해 매칭 투자 방식의 서울형 팁스(TIPS)도 도입, 23억원을 지원한다.

공모를 통해 일정 예산을 기업에 지원하던 방식에서 벗어나 성장 가능성 등이 있는 기업에 민간 투자자가 투자하면, 서울시가 추가로 연구개발을 지원하는 방식이다.

국내외 참가자 간 교류와 경쟁을 통해 드론·AI·블록체인 등 혁신 기술을 발굴하는 '서울혁신챌린지'는 연간 1회에서 5회로 늘려 개최하고 20개 팀을 선발해 총 24억원을 지원한다.

특히 올해부터는 대기업이 원하는 혁신기술을 서울혁신챌린지 과제로 제시해 해당 기술 또는 아이디어를 가진 중소벤처창업 기업과 연결해 신속하게 기술 상용화를 끌어낸다는 게 서울시의 목표다.

기술이 시장에 안착하기 위해 거쳐야 하는 기술검증을 위해 서울 전역의 인프라를 기업에 개방하는 '테스트베드' 지원도 강화한다.

서울시는 또 서울 소재 중소기업의 기술 상용화 지원을 위해 총 50억원의 예산을 투입하기로 했다.

서울시에 따르면 시는 최근 5년간 1천102개 중소·벤처·창업 기업을 지원해 4천101억원의 매출 증대와 2천380명의 일자리 창출 등의 성과를 냈다.

황보연 서울시 경제정책실장은 "우리 기업들이 세계적으로 진출하기 위해 기술경쟁력을 키우는 것이 바로 도시경쟁력을 강화하는 길"이라며 "4차 산업혁명 시대 미래선도 산업의 선점을 위해 경쟁력 있는 기술을 가진 기업이 국내외 시장에서 활약할 수 있도록 핀테크, 바이오·의료 등 신성장 산업 R&D 분야를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최호기자 snoop@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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