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화점 업계가 내달 1일부터 봄 정기세일에 돌입한다. 코로나19 오미크론 확산과 우크라이나 사태 등으로 주춤한 소비심리를 다시 끌어올리고 매출 성장에 박차를 가한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신세계·현대·갤러리아 등 국내 주요 백화점은 4월 1일부터 17일까지 17일간 봄 정기세일을 연다. 이번 세일을 통해 협력사 재고 소진을 돕고 소비심리를 견인한다는 구상이다.
신세계백화점은 300여개 브랜드를 최대 60% 할인한다. 전국 오프라인 점포 행사는 물론 온라인에서도 다양한 혜택을 제공해 봄맞이 쇼핑 수요를 선점할 계획이다. 먼저 스튜디오 톰보이 등 여성 패션 브랜드를 최대 30% 할인해 선보인다. 야외 스포츠 활동을 겨냥해 나이키 골프, 아디다스, 푸마 등도 20% 할인한다. 닥스·루이까또즈·메트로시티 등 핸드백 브랜드는 20%, 인기 주방 브랜드는 최대 60% 할인한다.
온라인 연계 행사도 연다. SSG닷컴 신세계백화점몰에서는 내달 2일부터 스포츠웨어·슈즈 최대 65% 할인 행사를 진행한다. 아디다스, 푸마, 언더아머, 다이나핏 등이 참여한다. MZ세대를 겨냥한 라이브 방송도 연다. 1일 강남점에서 라코스테와 마인크래프트가 협업해 만든 후드티, 티셔츠 등 인기 상품을 선보인다.
현대백화점도 17일까지 '봄 정기세일'을 진행한다. 이번 세일에는 해외패션·잡화·리빙 등 300여개 브랜드가 참여하며, 봄 신상품을 10~30% 할인 판매한다. 점포별 대형 패션 행사와 팝업스토어를 통해 고객 선점을 노린다.
먼저 판교점 지하1층 대행사장에서 1일부터 3일까지 바버·BOB·탠디·미소페·소다 등 패션 브랜드가 참여하는 '봄 패션 종합 제안전'을 진행해, 이월 상품을 최초 판매가 대비 최대 80% 할인 판매한다. 신촌점(4월 1일~3일), 더현대서울(11일~17일), 디큐브시티(15~17일)에서 타미힐피거 릴레이 행사도 연다.
현대백화점은 이번 세일에서 빠른 회복세를 보이는 상품군인 패션·잡화 위주로 관련 프로모션을 집중 전개한다는 방침이다. 양명성 현대백화점 영업전략담당 상무는 “최근 증가하고 있는 외부 활동 수요에 맞춰 다양한 의류·잡화 관련 행사와 프로모션을 준비했다”며 “세일 기간 고객이 합리적 가격으로 상품을 구매하고 협력사의 재고 소진을 돕기 위해 마케팅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롯데백화점도 같은 기간 패션 잡화와 온라인을 통해 봄 정기세일을 연다. 갤러리아는 봄 세일 테마를 '스위트 홈 페어'로 정하고 홈리빙을 중심으로 라이프스타일 카테고리 관련 다양한 혜택을 제공한다. 전 지점에서 삼성전자, LG전자 등 요 가전 브랜드를 대상으로 총 5~10% 사은행사 리워드를 증정한다.
박준호기자 junho@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