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남도는 지구온난화 등 기후변화로 발생하는 도민 재난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5년간 1조6000억원을 들여 건강, 산림·생태계 등 6개 부문 51개 사업을 적극 추진할 계획이라고 27일 밝혔다.
도는 외부 전문가와 도 관련 실과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제3차 전라남도 기후변화적응대책 세부시행계획 수립 연구용역 최종보고회를 최근 개최했다.
보고회는 용역 수행사인 전남녹색환경지원센터의 용역 추진상황 보고에 이어 외부 연구용역 전문가 자문위원 등의 질의응답과 자유토론 순으로 진행됐다.
전남도와 전남녹색환경지원센터는 지난해 8월 용역 착수 이후 기후변화 적응대책 27명 전문가 설문조사, 도 23개 사업담당부서와 협의 등 활동을 펼쳤다.
특히 기후변화로 인한 재해 대비를 위해 물관리, 농수산, 산림·생태계, 건강, 산업·에너지, 국토·연안 등 6개 부문에 대해 과학적인 분석을 통한 미래 기후를 예측해 기후리스크를 도출했다.
용역팀은 도출된 위험을 해소하기 위해 14개 추진전략을 세워 5년간 1조6050억원의 예산을 투입하는 51개 사업을 제시했다. 도민의 기후변화 적응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도 관계자는 “날로 심해지는 기후변화에 따른 재난에 대응, 도민 피해를 최소화하겠다”며 “기후변화에 대한 전문적이고 과학적인 분석을 바탕으로 실효성 있는 정책을 세워 도민이 안심할 수 있는 전남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도는 이번 보고회에서 제시된 다양한 의견을 용역에 반영해 정부정책과 연계하고 타 지역과 차별화한 신규사업을 발굴해 용역이 마무리되는 오는 4월부터 '제3차 전라남도 기후변화적응대책 세부시행계획'을 추진할 계획이다.
무안=김한식기자 hsk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