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 AI 서비스 컴퍼니 진화 가속···메타버스 수출 가시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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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영상 SK텔레콤 대표가 25일 제38기 정기주주총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SK텔레콤이 인공지능(AI)과 메타버스 중심의 AI 서비스 컴퍼니로 도약을 선언했다. SK텔레콤메타버스 플랫폼 이프랜드는 유럽, 중동, 아시아 등 통신사와 협력을 통한 글로벌시장 진출이 초읽기에 돌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SK텔레콤은 25일 을지로 본사 T타워에서 제 38기 주주총회를 열고 △2021년 재무제표 확정 △사내외 이사 및 감사위원 선임 △정관 일부 변경 등의 안건을 승인했다.

2021년 연결 재무제표는 전년 대비 각각 4.1%, 11.1% 성장한 연간 매출 16조 7,186억 원, 영업이익 1조 3,872억 원으로 승인됐다. 현금배당액은 지난해 2분기부터 지급된 분기배당금을 포함해 주당 3,295원으로 확정됐다.

유영상 SK텔레콤 대표는 2021년 SKT 2.0 시대를 선포하며, AI 기반 서비스 컴퍼니로 진화하겠다는 경영 비전 및 ESG 경영 강화 방침을 주주에게 설명했다.

유영상 SKT 사장은 “유무선 통신을 기반으로 AI 서비스 컴퍼니로 진화하고, 본업과 연계된 ESG 2.0활동을 통해 고객에게 사랑받는 회사로 거듭나 기업가치를 성장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MWC에서 선보인 메타버스 플랫폼 이프랜드가 글로벌 통신사의 관심을 받으며 협업 요청이 이어졌다”며 “현재 유럽과 중동, 아시아 통신사와 이프랜드 협업을 논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유 대표는 SKT 2.0 시대를 맞아 △유무선 통신 △미디어 △엔터프라이즈 사업 △아이버스(AIVERSE) △커넥티드 인텔리전스(Connected intelligence) 등 5대 사업군을 중심으로 업(業)을 재정의한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3대 경영 요소인 △고객 △서비스 △기술에 최적 인력과 자원을 배분해 수익성과 성장성을 증명하겠다고 밝혔다.

유무선 통신 사업은 5G 공동망 구축, 온라인 유통 비중 확대 등을 통해 수익성을 높일 계획이다. 유 대표는 올해 5G 공동망 구축이 전체 목표의 50%를 달성할 것으로 기대했다.

미디어 사업은 콘텐츠, 커머스, 광고 등으로 사업 영역을 확대한다. 엔터프라이즈 사업은 데이터센터, 클라우드, AIoT를 중심으로 산업 전반의 AI화를 선도할 예정이다.

AIVERSE(AI와 Universe의 합성어) 사업은 신규 서비스 AI 에이전트를 출시하고 이프랜드, T우주 등 핵심 서비스를 업그레이드 하겠다고 밝혔다. SK텔레콤은 연내 ICT 계열사와 연계해 활용하는 암호화폐도 발행할 계획이다. 미래 디바이스를 연결하는 커넥티드 인텔리전스 사업은 UAM 관련 통합 서비스 제공을 추진하는 한편, AI로봇 관련 사업도 본격화한다.

또, 유 대표는 ESG 경영이 기업의 가치를 결정하는 주요 경영 현안이라고 강조하며 SKT는 본업과 연계한 SKT ESG 2.0 활동을 통해 고객에게 사랑받는 기업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밝혔다. SKT ESG 2.0 경영은 △그린 네트워크를 통한 친환경 성장 △ICT로 안전한 사회(Safe Society) 조성에 기여 △AI 서비스와 기술을 활용한 ESG 활동 등 본업과 밀접한 활동을 강화 둥 내용이 골자다.

SK텔레콤 관계자는 “향후 SKT는 다양한 ESG 서비스를 AI 에이전트로 통합 제공해 고객들의 편의성을 높이겠다”며 “고객이 ESG 활동에 참여하고 보상을 받을 수 있는 경제시스템을 구축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라고 말했다.


박지성기자 jisung@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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