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오염 감시 최첨단 시대 맞는다…첨단감시센터 착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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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 미세먼지 첨단감시센터'가 연내 가동된다. 드론·이동형 질량분석시스템으로 수집한 대기 배출원 정보를 융합, 대기오염 감시를 고도화한다.

국립환경과학원은 25일 인천 서구 원내 부지에서 생활 속 환경오염과 초미세먼지를 실시간 감시하는 '국가 미세먼지 첨단감시센터' 착공식을 갖는다고 밝혔다.

센터는 국립환경과학원 부지 내 총면적 2465㎡, 지상 4층 규모로 건립되며, 초미세먼지 원격장비의 검·교정에 필요한 다양한 가스셀, 빛조절기 등 첨단 감시장비를 갖춘다. 10월 말 준공하고 인력·시설 입주가 마무리된 후 12월 경 본격 가동에 들어간다.

환경부는 2020년 2월 원격 모니터링 기반 초미세먼지 배출원 감시를 위해 무인기, 이동형 질량분석시스템 등 다양한 장비를 도입했다. 이동형 질량분석시스템은 사업장 부지경계를 순회하면서 대기오염물질을 모니터링하고 오염우심지역을 탐색한 후 주변 사업장 중 고농도 배출의심 사업장을 선정한다. 이동형 중금속분석시스템은 고농도 중금속 배출의심 사업장을 찾아낸다. 대기오염물질 측정용 드론은 사업장 상공을 순회하며 초미세먼지(PM2.5), 미세먼지(PM10) 휘발성유기화합물(VOCs) 등을 측정한다. 광학가스검출(OGI) 드론은 육안으로 식별이 불가능한 비산이 배출되는 고농도 배출원을 적외선 카메라를 이용해 탐색한다.

첨단감시센터는 기존에 도입됐던 차세대 원격감시장비의 정확한 측정값을 유지하기 위해 검·교정 장비와 대기배출원 측정정보를 종합적으로 관리하는 스마트 종합상황실 운영을 담당한다.

또 환경부와 국립환경과학원, 지방환경청 등 관계기관과 협업해 대기오염물질 배출원과 위치정보시스템(GPS) 기반 원격측정자료를 통합 연계해 대기오염물질 배출원을 실시간 감시하는 컨트롤타워로 성장시킬 계획이다.

정은해 국립환경과학원 기후대기연구부장은 “국가 미세먼지 첨단감시센터를 대기오염물질 실시간 감시체계의 중심지로 육성하겠다”라며, “인천과 수도권 주변 곳곳에 위치한 산단과 주요 환경오염시설을 원격으로 감시하고 향후 대기오염물질 배출저감에 중요한 역할을 담당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준희기자 jhlee@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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