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청, 지역활력 지도 만든다...지역경제, ICT로 '핀셋 정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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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계청이 지역별 사회·경제 상황을 지도를 통해 종합적으로 모니터링할 수 있는 서비스를 개발한다.

통계청은 '2022년 통계지리정보서비스(SGIS)' 스마트 플랫폼 5단계 구축사업을 통해 '지역활력 분석 지도' 콘텐츠를 개발한다고 23일 밝혔다.

지역의 사회경제적 변화에 따라 인구 전입과 전출, 사업체 업종 분포가 다양해지고 교통, 교육, 복지 등 각종 주변환경 여건에 따라 지역 간 격차가 심화되는 추세다. 국내에는 부동산 중심의 주거환경 평가 서비스, 소상공인을 위한 상권분석 서비스 등 특정 테마 중심 공간 정보 서비스는 있으나 지역 변화를 종합적으로 모니터링할 수 있는 서비스는 없는 실정이다.

통계청은 지역 변화를 종합적으로 볼 수 있도록 센서스 자료와 공공자료를 융합해 인구, 경제, 생활, 환경 등 지역활력도(Vitality Measure)를 종합 제공하는 신규 콘텐츠를 개발한다.

지역활력 분석 지도는 인구주택총조사, 전국사업체조사 등 통계청 자료와 공공자료를 융합해 제공한다. 인구, 경제, 생활, 환경 등 주제별 지표를 선정하고 지역활력을 분석할 수 있도록 하는 콘텐츠다. 이를 통해 해당 지역 주민의 주요한 활동 영역인 주거, 경제, 일자리, 교육, 문화, 환경 등을 파악하고 모니터링할 수 있는 척도를 제공할 수 있을 전망이다.

기업통계등록부(SBR) 시각화 지도 콘텐츠도 개발한다. 기업통계등록부는 조사자료와 행정자료를 연계해 우리나라의 모든 사업체와 기업체를 포괄하는 통계모집단 자료다.

통계청은 기업통계등록부를 구축하고 통계데이터센터를 통해 연도 및 분기별 데이터베이스를 연구자 등에 제공하고 있다. 그러나 마이크로데이터 형태로 제공되는 자료 특성상 자료 분석 능력이 없는 일반 국민은 접근하는데 한계가 있다. 통계청은 기업통계등록부 활용도를 높이기 위해 SGIS를 통한 시각화 서비스가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기업통계등록부 시각화 지도에는 지역과 연도별 기업체 수, 종사자 수, 매출액 정보를 표시한다. 또한 시계열에 따른 변화정보, 항목별 지표를 구현할 계획이다. 특정한 행정구역을 선택하면 해당 지역의 데이터와 순위, 시계열 정보가 표출되도록 만든다.

한편 통계청은 다양해지는 공간통계 수요에 대응하고 통계 활용도를 높이기 위해 SGIS 스마트 플랫폼 구축을 추진 중이다. 이용자가 원하는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서는 공공과 민간의 데이터를 연계, 융합할 수 있는 시스템이 필요했기 때문이다. SGIS 스마트 플랫폼은 이용자가 필요로 하는 서비스를 생산할 수 있는 참여기반 플랫폼에 인공지능(AI) 등 신기술을 적용할 수 있도록 구축 중이다. 이를 위한 이번 5단계 구축 사업에는 31억원의 예산이 투입된다.

SGIS 플랫폼 구축 결과 이용건수는 2015년 245만5000건에서 2020년에는 634만건으로 2.5배 가량 증가했다.


최다현기자 da2109@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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