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집무실 이전 구상이 인수위원회 최대 화두로 떠오른 가운데, 국민 절반 이상이 이전에 반대한다는 설문조사결과가 발표됐다.
리얼미터는 미디어헤럴드 의뢰로 실시한 대통령 집무실 관련 찬성·반대 설문조사에서 '반대' 응답이 53.7%, '찬성' 응답이 44.6%를 기록했다고 23일 밝혔다. 찬성과 반대의 격차는 9.1%포인트(P)로 오차범위(95% 신뢰수준, 표본오차 ±4.4%포인트(P))밖이다. '잘 모르겠다'는 응답은 1.6% 였다.
지역별로 광주·전라(반대 85.2%, 찬성 12.4%)에서 반대가 많았다. 반면 대구·경북(반대 39.4%, 찬성 60.6%)과 서울(반대 39%, 찬성 58.4%)은 찬성이 많았다. 연령대별로 보면 40대에서 반대가 62.2%로 나타났다. 20대(59.9%)와 50대(56.1%)에서도 반대가 많았다. 70세 이상에서는 반대 비율은 38.3%로 찬성(61.7%) 비율이 높았다.
이번 조사는 22일 전국 성인남녀 500명을 대상으로 한 것으로 무선(97%)·유선(3%) 자동응답 방식으로 진행됐다.
조정형기자 jeni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