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부겸 국무총리가 DL이앤씨, SK에코플랜트 등 한국기업이 참여한 세계 최장 현수교 차낙칼레 대교 개통식 참가했다. 레젭 타입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에 이어 푸앗 옥타이 부통령과 잇따라 회담을 열고 양국 협력을 강화했다. 김 총리는 19일(현지시간) 푸앗 옥타이 터키 부통령과 앙카라 대통령궁에서 회담을 갖고, 수교 65주년과 전략 동반자 관계 수립 10주년을 맞은 양국의 실질 협력 방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김 총리는 내년으로 다가온 터키공화국 수립 100주년을 기념해 양국 기업이 함께 건설한 세계 최장 현수교 차낙칼레 대교 개통식 참석차 총리로서 9년 만에 터키를 방문했다. 이 자리에서 한-터키 양국 신뢰와 인프라 협력의 기념비적 사례인 차낙칼레 대교 개통을 계기로 우리 기업이 관련 후속 사업은 물론 추가 대형 인프라 사업에 참여할 수 있도록 터키 정부의 관심과 지원을 당부했다.
옥타이 부통령은 차낙칼레 대교가 한국기업의 우수 기술력을 통해 조기 완공된 것을 기쁘게 생각하며 양국 협력이 인프라, 방산뿐만 아니라 바이오, 수소연료, 반도체 등 한국이 강점을 가진 첨단산업 분야에서도 활성화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또 양국 투자 협력이 확대될 수 있도록 정부 차원에서도 각별한 관심을 기울이고 더 많은 한국 국민이 터키산 농축산물을 접할 수 있도록 관련 협력 확대도 기대한다고 전했다.
양측은 한-터키 기업의 제3국 건설·인프라 공동진출을 통해 호혜적 경제 협력이 강화될 필요가 있다는 인식을 상호 공유했다. 김 총리는 18일(현지시간) 차낙칼레 대교 개통식 참석을 계기로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을 면담했다. 문재인 대통령의 에르도안 대통령 앞 친서를 전달하고, 수교 65주년 및 동반자 관계 수립 10주년을 맞은 양국관계의 호혜적 발전 방향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이준희기자 jhle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