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적인 내연기관 자동차 부품 사업 기반인 코렌스그룹은 전기차와 수소전기차 부품에도 적극 대응, 양산 공급을 앞두고 있다. 시장 트렌드가 변화하자 디지털 전환뿐 아니라 신사업 추진에도 과감한 투자를 지속한 결과다.
코렌스이엠은 전기차 핵심 구동 시스템인 '드라이빙 유닛'을 개발했다. 전기모터, 인버터, 감속기로 구성되며 100㎾, 150㎾, 200㎾ 3종이다. 국내 대형 완성차 제조사에 납품을 확정하고 양산을 준비 중이다.
공장은 부산 강서구 미음산단에 위치하며 14개 협력사가 함께 입주해 있다. 현재 생산라인과 협력 체계를 위한 통합 시스템을 구축 중이다.
앞서 코렌스이엠은 협력사들과 컨소시엄을 꾸려 중소기업벤처부 디지털 클러스터 사업을 따냈다. 스마트공장을 조성하기 위해서다. 컨소시엄 참여 업체는 수·발주, 생산, 재고, 납기 등 전공정에 걸쳐 가치사슬 간 실시간 정보공유가 가능한 통합시스템을 구축해 마치 하나의 공장처럼 운영될 예정이다.
최근 코렌스이엠은 코렌스와 마찬가지로 공장 전체를 생산상황을 확인하고 관제할 수 있는 관제실 구축에도 착수했다. 코렌스 스마트공장 프로젝트를 강하게 밀어부친 조용국 회장의 결단이다.
코렌스이엠은 생산라인을 가동하기 전부터 사물인터넷(IoT), 인공지능(AI), 디지털 트윈 등 정보통신기술(ICT)을 적용할 계획이라 코렌스보다 더 단기간에 효율적으로 스마트공장을 구축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코렌스그룹은 수소전기차 부품에도 대응하고 있다. 케이퓨얼셀은 수소연료전지 주변기계장치(BOP)를 생산하고 있다. 공기 공급 시스템(APS), 연료 공급 시스템(FPS), 열 관리 시스템(TMS)을 구성하는 각종 밸브를 개발해 양산 준비 중에 있다.
미래 모빌리티 기술 대응을 위해 산학 협력도 추진 중이다. 코렌스그룹은 부산대와 전기차, 수소전기차 등 미래 모빌리티 원천기술 연구개발(R&D)을 위한 공동연구센터를 설립하기로 했다. 또 부산대 대학원에 채용연계형 코렌스 트랙을 개설해 전문인력도 양성한다.
코렌스그룹은 코렌스의 안정적 실적을 기반으로 전 계열사의 스마트공장 구축과 미래차 부품 대응을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박진형기자 j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