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복지문화분과에는 노동, 복지, 의료, 콘텐츠 분야 전문가들이 고르게 배치됐다. 인수위 전체 7개의 분과 중 경제2분과와 함께 인수위원 4명이 배치됐다.
분과 간사에는 노동계에서 왕성한 활동을 했던 임이자 국민의힘 의원이 임명됐다. 대림수산에 근무하며 노동운동에 몸담은 뒤 한국노총 부위원장을 지낸 재선 의원이다. 국회에서도 환경노동위원회 활동을 중심으로 하며 근로환경 및 일자리 문제에 적극적인 활동을 펼쳐왔다.
김은혜 당선인 대변인은 “삶의 궤적을 따라가보면 왜 간사 역할을 해야 하는지 알 것”이라며 “우리 사회의 어두운 곳을 밝히고 세상을 따뜻하게 만드는 분과를 맡아 어려운 일을 수행해주실 것”이라고 했다.
복지 분야 인수위원으로는 안상훈 서울대 사회복지학과 교수가 역할을 한다. 역대 정부에서 진영을 가리지 않고 복지정책 자문을 해오면 정책적 역량을 검증받은 인물이다. '필요한 곳에 필요한 지원'을 강조하는 윤 당선인과 같은 인식을 가지고 있어, 윤석열 정부의 새로운 복지정책을 설계할 것으로 보인다.
의료 분야에서는 안철수 인수위원장이 추천한 백경란 성균관대 의대 교수가 이름을 올렸다. 감염내과 전문의로 인수위에서 코로나비상대응특위 위원장을 겸직하고 있는 안 위원장과 함께 본격적인 코로나 대응 방안을 마련할 것으로 기대된다. 그동안 코로나 확산과 관련 의료자원 효율적 활용방안 및 일상회복 관련 방역 대책 등을 제언해온 인물로 새로운 코로나방역체계를 설계할 것으로 알려졌다.
문화콘텐츠 정책 담당 인수위원으로 임명된 김도식 서울시 정무부시장도 안 위원장이 추천한 인물이다. 지난해 4월 서울시장 보궐선거 때 오세훈 서울시장과 안 위원장이 후보 단일화를 하면서 '서울시 공동경영' 약속을 계기로 오 시장 취임 후 1년간 서울시 정무부시장을 맡아왔다.
현재 동국대 영상대학원 문화콘텐츠학과에서 교수도 겸직한다. 1998년 김대중 대통령 취임식 실행위원을 지내기도 했다. 방송은 사회적 공기로 특정 진영과 이념을 위해서는 안된다는 신념을 가지고 있는 인물로, 방송·언론 환경 개선 정책에도 참여할 전망이다.
조정형기자 jeni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