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양자융합포럼이 일본 양자기술신산업창출협의회(Q-STAR)와 연구개발(R&D) 협력과 산업 교류를 본격화한다. 10대 국가필수 전략기술 중 하나인 양자기술과 관련 미국에 이어 일본과 협력해 글로벌 우위를 선점하려는 의도다.
양자기술 산·학·연·관 협력체 미래양자융합포럼은 일본 Q-STAR와 협업 방향을 논의하기 위한 킥오프 회의를 내달 개최한다. Q-STAR는 양자기술을 통한 과학기술 발전과 산업 진흥을 추진하는 일본 내 협의체다. 학계와 연구계를 포함해 토요타, 도시바, NTT도코모, 히타치, 후지쯔, 캐논, 미쓰비시 등 주요 기업 24곳이 참여하고 있다.
Q-STAR는 미래양자융합포럼이 양자기술 산업화와 상용화를 주도하고 있다는 점에 착안해 협력을 제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래양자융합포럼과 Q-STAR는 양자암호통신, 양자센서, 양자컴퓨터 등 기술 동향 교류와 산업 활용 방안 등을 논의할 전망이다. 각 분야에 대한 공동 연구를 비롯 산업별 응용 방안 제안, 기관간 협업 및 인력 교류 등을 추진할 것으로 관측된다.
미래양자융합포럼은 양자기술 산업화와 상용화를 담당하는 '산업·활용위원회'와 양자기술 연구·인력을 지원하는 '학술·인력위원회' 구성돼 있다. 학술·인력위원회는 통신, 센서, 컴퓨터 등으로 세분화돼있다. Q-STAR 또한 양자파 및 양자확률론, 양자 중첩응용, 양자암호학 및 양자 통신 등 소위원회를 갖추고 있어 세부 분야별 협업이 가능할 전망이다.
미래양자융합포럼과 Q-STAR에는 통신사와 제조사 등 주요 기업이 참여해 기존 연구개발 위주의 패러다임을 상용화·산업화 중심으로 전환하는 데 유리하다. 이를 통해 향후 국내 기업과 인력의 해외 진출 확대 또한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관측된다.
현재 미래양자융합포럼에는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SK하이닉스, 현대자동차, LG전자, 삼성종합기술원 등이 참여하고 있다.
미래양자융합포럼 관계자는 “미국에 이어 일본 등 다양한 선진국과 협력을 확대, 양자산업 생태계를 확장시키고 향후 국내 산업의 글로벌 진출까지 이어지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정예린기자 yesl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