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은 17일 “올해는 앞으로 나아갈 길을 완전히 재정립하고 더욱 굳건한 회사로 거듭나는 대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안정적 사업 기반을 강화하는 동시에 혁신적인 변화를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이 사장은 이날 오전 서울 중구 장충사옥에서 열린 호텔신라 제49기 정기 주주총회에서 의장으로 나서 “코로나19 팬데믹은 시장과 고객의 삶을 변화시켰지만, 우리 사업의 강·약점을 냉철히 파악하는 기회가 됐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사장은 올해 전략으로 △초격차 경쟁력 확보 △디지털 기반 사업구조 개편 △자산 운용 효율화 등을 꼽았다. 면세(TR) 사업은 디지털 전환을 본격 추진해 포스트 코로나에 선제 대응하고, 호텔 사업은 빠른 스케일업 전략을 실행해 시장을 리드할 수 있도록 서비스 고도화한다는 계획이다.
이 사장은 “고객의 경험가치를 극대화하는 라이프스타일 비즈니스를 디지털 기술로 재해석하고 플랫폼화한 신규 사업을 통해 새로운 성장 엔진을 확보하겠다”며 “사업의 수익구조를 근본적으로 개선함으로써 이익을 극대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날 주주총회에서 호텔신라는 △제49기 재무제표 △사내·외 이사선임 △감사위원 선임 △이사 보수한도 등 총 4가지 의안을 승인했다. 아울러 주주친화 정책의 일환으로 첫 전자투표제를 도입했다.
박준호기자 junho@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