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기부, 우크라 영향 중기에 긴급안정자금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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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5일 부산항 신선대부두에서 컨테이너 하역작업이 진행되고 있다.(연합뉴스)

중소벤처기업부와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은 러시아·우크라이나 사태 장기화로 대금결제 차질 등 어려움을 겪는 중소기업에 긴급경영안정자금을 지원한다고 16일 밝혔다.

최근 서방 진영에서 러시아 주요 은행을 국제은행간통신망(SWIFT)에서 배제하면서 해당 지역과 거래하던 중소기업의 피해가 현실화하고 있다. 실제 중기부에 따르면 전날까지 피해접수센터에 접수된 225건 신고 중 절반 이상인 155건(69%)이 대금결제 차질을 호소했다. 한국무역협회에 접수된 애로사항(517건) 중 대금결제 문제가 281건(54.3%)으로 가장 많았다.

중진공은 러시아·우크라이나와 수출입 등 거래관계가 있는 중소기업의 경영애로가 가중되고 있는 상황을 고려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신청 대상은 러시아·우크라이나 수출입 비중이 30% 이상이거나 러시아·우크라이나 진출·수출입 기업 등과 거래 비중이 30% 이상인 국내 중소기업이다. 융자 기간은 2년 거치 3년 분할 상환이며, 기업당 지원한도는 10억원(3년간 15억원)이다.

중진공은 신청요건 완화를 위해 '매출액 또는 영업이익 10% 이상 감소'의 경영 애로 요건을 적용하지 않기로 했다. 또 전용 상담창구 운영을 통한 수시 상담과 전문 심사인력인 앰뷸런스맨 투입을 통해 피해기업에 신속한 융자지원을 한다는 계획이다.

김학도 이사장은 “최근 우크라이나 사태로 수출입 기업 및 관련 협력사의 피해가 우려된다”며 “경영애로를 겪는 중소기업의 경영 정상화에 힘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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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재학기자 2jh@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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