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국민 절반 이상이 윤석열 당선인의 대통령 취임 이후에도 한일관계가 달라지지 않을 것으로 예상했다.
15일 NHK는 지난 11일부터 사흘간 일본 전국에 거주하는 18세 이상을 대상으로 '앞으로의 한일관계' 관련 여론조사를 실시했다. 한국 제20대 대통령선거에서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가 당선된 것과 관련해 양국 관계에 관한 자국민 인식을 확인하기 위해 진행됐다.
한편 NHK는 컴퓨터로 만든 무작위 유선전화 및 휴대폰 번호를 생성하는 'RDD' 방식으로 총 2202명에게 전화를 걸었다. 이 가운데 56%인 1223명이 조사에 응했다.
'앞으로의 한일관계가 좋아질 것으로 생각하는가'에 대한 질문에는 '그렇다'가 25%를 차지했다. 59%는 '변함없다'를 선택했다. 응답자 절반 이상이 양국 관계 개선이 어려울 것으로 보고 있는 셈이다. '나빠진다'는 4%로 나타났다.
NHK는 지난 2017년 5월 문재인 대통령 당선 이후 실시한 같은 조사에서 '좋아진다'가 7%에 그쳤다고 전했다. 당시와 비교해 18%P 증가한 것을 감안하면 일본 내 긍정 여론이 늘어난 셈이다. 당시 조사에서 한일관계가 나빠질 것이라고 답한 응답자는 24%를 기록했다. '변함없다'는 56%로 집계됐다.
한국 대통령 선출에 따른 향후 한일관계 관련 여론조사
자료:NHK
윤희석기자 pionee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