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T뷰]유통가, 메타버스 상표권 급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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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정보통신과 자회사 칼리버스가구현한 롯데의 메타버스 세계

올해 들어 메타버스 관련 상표권 출원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1월부터 이달 15일까지 메타(META)로 상표권을 출원한 수는 약 300개를 웃돈다. 작년 같은 기간 10여건에 비해 30배 이상 늘어난 수치다. 메타버스에 관심이 커지면서 게임, 유통, 금융, 교육 등 다양한 분야에서 상표권을 출원해서 시장 진입을 위한 채비를 갖추는 것으로 풀이된다. 메타버스 활용도 다양화하는 추세다. 가상 아이템을 출시하거나 가상 매장을 열고 브랜드 마케팅 위주로 활용했다면 최근엔 연수원, 채용설명회 등 실제 업무에 적용한다. 디지털 자산 소유권을 인정하는 대체불가토큰(NFT) 기술과 증강현실(VR)·가상현실(AR) 기술 발전도 메타버스 시장 성장을 가속화한다.

유통업계가 메타버스에 집중하는 까닭은 잠재 고객인 10대를 비롯해 MZ세대의 소비행태에 발맞추기 위함이다. 뚜렷한 선두주자가 나오지 않는 점도 기업이 투자를 확대하는 배경이다. 전담 조직을 구성하고 관련 기술을 보유한 스타트업을 잇달아 인수하며 전열을 다지고 있다.


박효주기자 phj20@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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