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e쇼핑몰]유니섹스 캐주얼 브랜드 '파르티멘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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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르티멘토 홈페이지 이미지

“브랜드 라벨 자체보다는 합리적 가격으로 대중성과 차별성을 겸비한 제품을 만들려고 합니다.”

유니섹스 캐주얼 브랜드 '파르티멘토'는 아메리칸 캐주얼을 모티브로 다양한 변형을 주면서 탄탄한 20대 마니아층을 갖고 있다. 김용호 파르티멘토 대표는 “미국 패션 스타일을 말하는 아메리칸 캐주얼 안에서도 클래식룩, 키치룩, 시티보이룩 등 다양한 스타일이 있다”며 “그중 현재 대중들이 선호하는 트렌드를 반영하면서도 시중에서 보기 힘들었던 부분에 포인트를 줬다”고 말했다.

김 대표에 따르면 '비건 레더 필드 자켓 블랙'이 대표적이다. 누적 판매량 3만장을 기록한 이 제품은 당시 트렌드에 맞춰 동물 가죽을 대체하는 '비건 레더'를 사용해 제작됐다. 이보다 앞서 내놓은 '코드 후드 집업 자켓 스모크 그레이'는 출시 3개월여 만에 6만장이 판매될 정도로 인기를 끌었다.

이들 제품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나 패션 커뮤니티 등을 통해 고객들 사이에 입소문이 나면서 전체 매출 중 40% 비중을 차지하는 인기 아이템으로 자리잡았다. 이 브랜드가 품질 높은 제작상품을 합리적인 가격에 내놓을 수 있는 비결은 직접 제품 생산 공장을 운영하고 있기 때문이다.

김 대표는 “주요 제품들은 대부분 직접 운영하는 해외 생산 공장을 통해 제작하고 있다”며 “외부 업체를 활용했을 때보다 유통단계가 줄어 들어 보다 합리적인 가격을 유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구매 고객 중 한 분이 제품의 원단, 봉제 등을 설명하며 이 가격에 이 공정으로 옷을 만들려면 엄청난 발품을 팔아야 한다는 후기를 남기기도 했다.

이 브랜드는 글로벌 전자상거래 플랫폼 '카페24'를 통해 2015년 온라인몰을 오픈했다. 이후 대중성, 차별성을 조합한 아이템의 인기에 힘입어 2018년 이후 연 평균 40% 매출 성장을 거듭했다. 그에 따라 지난해에는 150억원 규모 매출을 달성했다.

파르티멘토는 6개월 전부터 중국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했다. 현지에서 K-팝, K-드라마 등을 시작으로 한국 브랜드를 선호하는 고객이 늘면서 브랜드 인기도 커졌다.

김 대표는 “앞으로도 고객이 입고 싶어하고, 우리도 좋아하는 옷을 만들려고 한다”며 “급하게 성장했다가 사라지기 보다는 오랫동안 길게 사랑받는 브랜드가 되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박준호기자 junho@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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