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로 일상-출근룩 경계 사라져
편안함·고급스러운 아이템 대세로
코로나19로 보편화된 재택근무가 패션 시장의 흐름도 변화시키고 있다. 재택 근무가 사회 전반적으로 확산되고 집콕이 일상화되면서 일상복과 근무복으로 모두 활용할 수있는 패션아이템이 주요 트렌드로 자리잡았다. 특히 최근에는 장시간 입을 수 있는 편안함과 고급스러움에 중점을 둔 아이템들이 눈길을 끈다.
한세엠케이 어반 캐주얼 브랜드 앤듀(ANDEW)는 실내 생활부터 재택근무, 출근룩까지 다양한 상황에 활용하기 좋은 카라셔츠를 선보여 주목을 받고 있다. 이번 제품은 코로나19로 재택근무와 원격수업이 보편화되면서 일상복과 외출복 간 경계가 모호해지는 트렌드를 반영한 것이 특징이다. 앤듀의 카라셔츠는 어디에든 매치하기 쉬운 편안하고 간편한 디자인이다. 자연스러우면서도 고급스러운 코디를 완성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몸에 달라붙지 않는 레귤러핏으로 편안한 착용감을 강조해 장시간 근무에도 부담없이 입을 수 있다. 색상은 라이트 베이지와 포인트를 줄 수 있는 민트 두 가지로 구성했다.
에이션패션은 프로젝트엠(PROJECT M)에서 58가지 다채로운 색상으로 캐시미어 블렌디드 컬렉션을 선보였다. 부드럽게 감기는 촉감에 다양한 디자인과 색상이 특징이다. 특히 프로젝트엠 캐시미어 블렌디드 컬렉션은 캐시미어와 울을 혼방해 부드러운 질감이 돋보인다. 일반적으로 퓨어 캐시미어는 예민한 소재인만큼 까다로운 관리와 높은 가격이 단점으로 작용한다. 프로젝트엠은 이러한 부분을 보완해 기계 세탁에도 형태변형과 보풀 발생을 최소화한 최적의 원사 조합을 개발했다. 이번 컬렉션은 가격은 낮추고 색상과 디자인을 다양하게 제안했다.
아메리칸 프리미엄 데님 브랜드 '트루릴리젼'은 '맨투맨 3종 세트'를 출시했다. 이번 신제품은 면 혼방 소재로 부드러운 질감과 네크, 소매, 밑단을 립(RIB) 처리해 보온성을 높이고 캐주얼한 분위기를 준다. 깔끔하고 단정한 어깨라인과 편안한 핏감이 특징이며 시그니처 말굽 자수 포인트와 트루릴리젼 레터링 로고 플레이를 통해 데일리룩으로 활용할 수 있다. 청바지나 트레이닝 팬츠 등 다양한 하의와 코디 가능해 활용도가 높은 제품이다.
브랜드엑스코퍼레이션의 액티브웨어 브랜드 젝시믹스에서 2030 직장인을 위한 '블랙라벨 시그니처 360N 부츠컷 팬츠'를 내놓았다. 이번 신제품은 일과 휴식의 경계가 허물어진 라이프 스타일을 반영한 신개념 '웍슬레저' 레깅스로 퇴근 후의 일상을 즐기는 여성들을 위한 디자인과 기능을 담았다. 종아리 아래부터 발목까지 넓게 퍼지는 디자인이 특징이며 다리가 길어 보이는 효과에 우수한 착용감을 준다. 특히 출근룩으로 가능할 정도의 세련된 스타일로 분주한 아침 시간에 운동복까지 따로 챙기지 않아도 돼 워라밸을 중시하는 여성 직장인에게 많은 인기를 얻고 있다. 탄력성이 뛰어난 시크릿 원사를 사용한 이번 블랙라벨 시그니처 360N 부츠컷 팬츠는 오피스룩과 운동복 듀얼 모드로 활용할 수 있어 레깅스 열풍은 올해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글로벌 스포츠 캐주얼 브랜드 '챔피온(Champion)'은 해외 남성복 브랜드인 '엔 할리우드(N.HOOLYWOOD)'와 협업한 캡슐컬렉션을 공식 온라인 스토어에서 한정수량으로 발매한다. 챔피온과 작업을 함께한 '엔 할리우드'는 디자이너 다이스케 오바나(Daisuke Obana)가 2001년 론칭한 일본의 유명 남성복 브랜드로 실용적이면서도 독창적인 캐주얼 웨어를 선보여 국내외에서 두터운 마니아층을 확보하고 있다. 이번 협업을 위해 엔 할리우드의 창업자이자 디자이너인 오바나 다이스케는 챔피온의 대표 제조공법인 '리버스위브(REVERSE WEAVE)'를 실험적으로 재구축했다. 원단을 90도로 회전시켜 봉제하고 사이드 패널을 추가해 옷의 수축을 최소화하는 챔피온의 생산기법을 엔 할리우드식 디자인에 적용했다. 한 벌의 원단을 소매부터 등까지 드레이핑하는 방식으로 제작한 뉴위브 캡슐컬렉션은 몸의 라인을 따라 흐르는 여유로운 실루엣과 라운드 형태로 휘어지는 소매가 특징이다. 중량감 높은 테리 플리스가 사용돼 착용할수록 소재 본연의 질감이 돋보인다. 후드 티셔츠, 반팔 티셔츠, 스웨트 셔츠, 스웨트 팬츠, 반바지 총 5가지 스타일로 구성하고 두 브랜드의 이름이 함께 새겨진 전용 라벨을 부착했다.
박효주기자 phj20@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