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대통령 선거가 일주일 앞으로 다가왔다. 양당 후보의 초박빙 판세가 전개되고 있다. 투표 당일까지 여론조사 공표가 이뤄지지 않아 누가 대통령에 당선될지 오리무중이다. 2일 리얼미터가 뉴시스 의뢰로 지난달 28일부터 지난 1일까지 전국 성인 1007명을 상대로 차기 대선 후보 지지도를 조사한 결과 윤 후보는 46.3%, 이 후보는 43.1%를 각각 기록했다. 두 후보 격차는 오차 범위(95% 신뢰 수준, ±3.1%포인트) 내인 3.2%포인트였다.
다만 여야 후보가 초초박빙 상태로 예년과 달리 승리 예측이 쉽지 않다는 평가다. 여권의 정치개혁·통합정부에 맞서 야권 후보 단일화 이슈가 여전히 남아 있기 때문이다. 코로나19 확진자 투표율과 남은 3차 TV토론, SNS 등 미디어에서 판세 등 여러 요인이 작용할 전망이다. 양당은 마지막 여론조사 결과에서 승기를 잡기 위해 지지층 결집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은 리얼미터, 한국갤럽 등 주요 여론조사 기관별 전화번호가 담긴 포스터를 SNS에서 공유하며 여론조사에 응해 달라고 호소하고 있다. 국민의힘도 지지자를 독려하는 중이다. 국민의힘 홍보물에는 '02와 070으로 시작하는 집과 휴대전화 연락을 모두 받고, 끝까지 들은 뒤 끊어 달라'는 등의 지침을 제시했다.
송혜영기자 hybrid@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