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로 내식 수요가 늘며 급성장한 국내 면류 시장이 작년 평년 수준으로 돌아선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국내 면류 시장 규모는 2조5905억원으로 전년(2조7921억원)보다 7.2% 역성장한 것으로 집계됐다. 향후에는 컵라면과 저칼로리 제품 확대에 따라 연평균 0.9% 성장을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식품산업통계정보와 시장조사업체 유로모니터의 '식품산업 트렌드픽' 동향자료에 따르면 국내 면류 시장은 농심이 49.5%로 가장 높은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고 이어 오뚜기(26.4%), 삼양(10.2%), 팔도(8.2%)로 점유율을 늘리고 있다. 풀무원의 경우 0.8% 점유율을 차지하며 5위를 지키고 있지만 작년 점유율은 전년보다 0.1%포인트(P) 하락했다.
브랜드 점유율은 신라면이 16.9%로 1위, 진라면(0.4%P), 육개장사발면(0.8%P), 불닭볶음면(0.1%P) 순으로 점유율을 늘리고 있다.
면류 유통 비중은 2019년까지 증가세를 이어 온 편의점을 포함해 모든 오프라인 비중이 하락하고 온라인으로 이동한 것으로 나타났다. 작년 채널별 면류 유통 비중은 대형마트가 50%로 가장 높았고 이어 편의점(19.1%), 온라인(15%), 독립슈퍼(11.2%) 순이다. 대형마트와 편의점은 각각 전년보다 1.5%P, 0.4%P 감소한 반면 온라인 구매 비중은 1.9%P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국내 면류 시장규모> [단위=십억원, 자료=aT, 유로모니터]
기업별 면류 시장 점유율(전년 비) [단위=%, 자료=aT]
박효주기자 phj20@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