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투씨엠(대표 한정균)은 온·오프라인 연계(O2O) 서비스를 구현할 수 있는 인증 기술을 기반으로 지불 결제 등 핀테크 기능을 갖춘 소프트웨어(SW) '에코스 플랫폼'을 개발했다.
에코스 플랫폼은 스마트폰에 터치해 인증을 처리하는 '에코스 스탬프'라는 기술 구조를 채택했다. 이는 다수 특허 등을 확보한 자체 기술이다.
에코스 스탬프 인증 기술은 에코스 스탬프 하드웨어(HW)와 에코스 스탬프 인증 시스템 SW로 구성됐다. 해당 기술은 200여개 특허를 보유했다.
오프라인에 전용 단말기나 기존 판매시점관리(POS) 시스템과 통합 없이 스탬프 HW 하나만 비치하고 모든 SW는 클라우드에 위치한다. 덕분에 별도 인프라 없이도 매장에서 간편하게 적용 가능하다. 하루 약 900만건 승인 데이터를 처리한다.
매장 ID를 에코스 스탬프에 매칭해 고객 스마트폰에 스탬프를 터치하면 이를 원투씨엠 승인 시스템이 인증해 처리하는 방식이다.
매장에서 스탬프를 적립하는 로열티 적립, 포인트 적립, 복수의 매장간 협력 마케팅, 스탬프를 활용한 다양한 프로모션 기능 등을 제공한다. 모바일 바우처와 전자상거래 기능 및 지불 결제 기능을 지원한다. 스탬프의 적립 데이터를 분석해 매장별, 사용자별 다양한 데이터를 분석한다.
원투씨엠은 세계 24개국에 에코스 플랫폼 상용화 서비스를 진행하면서 50여개 파트너와 제휴했다.
국내 시장에서는 모바일 레저 티켓 사업에 기술을 적용해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금융기관, 핀테크 기업과 제휴를 확대 중이다.
해외 시장에서는 일본, 중국, 싱가포르, 유럽 등에 자회사를 설립해 사업을 추진 중이다. 대만, 미국 시장에는 합작법인을 설립했다. 해외 시장은 현지 기업과 전략적 제휴를 추진하고 있다. 특히 라인이나 텐센트, 알리페이 등 글로벌 모바일 플랫폼 기업과 전략적 사업을 전개 중이다.
-제품 개발 배경은.
원투씨엠은 창립 이전에 애플리케이션(앱)을 통해 주문 결제하고 매장 POS에 해당 정보를 전달하는 방식 사업을 전개한 바 있다. 당시 모든 매장 POS와 시스템통합 등에 어려움을 겪었다. 매장에는 매장 ID를 상징하는 단순하고 사용성 높은 도구 하나만 두고 모든 시스템은 클라우드에 설치해 운영하는 구조에 대해 아이디어를 냈다. 이후 기술개발에 성공해 상용화했다.
-수출 현황과 계획은.
지난해 에코스 플랫폼을 통해 약 180억원 매출을 달성했다. 이 가운데 수출 및 해외 자회사가 창출하고 있는 해외 매출이 약 40%를 차지했다. 매년 약 20% 이상 매출 신장이 목표다.
최근 코로나19 영향에 따라 해외 사업이 다소 위축됐으나 지난 하반기부터 본격적으로 해외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기존 파트너와 사업 활성화, 신규 파트너 발굴 등을 통해 동남아시아, 유럽 및 미국 시장에 사업을 키운다는 방침이다.
-향후 신제품 개발과 출시 계획은.
에코스 플랫폼 기술 체계를 발전시키는 방향으로 지속적인 연구개발(R&D)을 추진하고 있다. 빅데이터와 AI 분야로 해당 플랫폼 SW 기술 영역을 확장 중이다. 빅데이터 영역을 더 발전시켜 데이터 추출·정체·융합·분석을 처리하는 빅데이터 관리 시스템을 제품화할 예정이다.
플랫폼을 단순한 매장을 연계하는 O2O 현장뿐만 아니라 클라우드 시스템을 기반으로 오프라인을 통제하는 영역으로 확장을 준비 중이다. 스마트팜, 모빌리티 영역으로 적용 범위를 확대할 계획이다.
권혜미기자 hyemi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