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포터블 스크린 '더 프리스타일' 품절상태가 한 달째 이어지고 있다. 일부 온라인 유통채널에서는 정가보다 30만~130만원가량 '웃돈'이 붙었다. 삼성전자는 곧 정상적인 제품 공급이 이뤄질 것이라고 밝혔지만 시점을 확정하긴 어려운 상황이다.
27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더 프리스타일은 지난달 27일 국내 출시일에 공급된 초도물량 이후 추가 공급이 이뤄지지 않고 있다. 출시 당일 한 시간 만에 완판된 이후 한 달이 지나도록 감감무소식이다.
공급이 턱없이 부족하자 일부 제품을 확보한 유통채널에서는 정가보다 30만~130만원 웃돈을 붙여 판매되고 있다. 정가가 119만원인 더 프리스타일을 150만~270만원대까지 가격을 올려 유통한다.
삼성전자는 예상을 뛰어넘은 인기에 즉시 추가 생산에 돌입했으나 물리적으로 시간이 소요되기 때문에 공급이 늦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프리스타일 품절 상태가 영국, 호주 등 다른 국가에서도 비슷해 단시일 내에 모두 공급되기는 쉽지 않은 상황이다.
현재 공식 유통채널인 삼성전자 홈페이지는 미국을 제외하고 우리나라와 영국, 호주 등 대부분 국가에서 더 프리스타일이 품절됐거나 또는 예약판매만 진행되고 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더 프리스타일 생산파트에서는 정상적으로 생산 중이기 때문에 조만간 홈페이지 등 공식채널을 통해 정가에 제품이 공급될 것”이라면서도 “더 프리스타일의 인기가 전 세계적인 상황이라 국내에 정확히 언제 추가 공급될지 확정하긴 어렵다”고 말했다.
삼성전자가 연초 CES 2022에서 공개한 더 프리스타일은 830g의 가벼운 무게와 한 손에 들어오는 미니멀한 디자인, 180도 자유자재 회전, 자동으로 스크린을 세팅해 주는 편리성, 외장 배터리 연결 등으로 실내외 어디서든 간편하게 나만의 스크린을 구현할 수 있는 제품이다.
함봉균기자 hbkone@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