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도역사 유휴공간에 국공립 어린이집 조성.. 내년까지 10개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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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형욱 국토교통부 장관(왼쪽 세번째)과 권덕철 보건복지부장관(왼쪽 네번째)이 업무협약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국토교통부와 보건복지부는 철도역사 유휴공간을 활용한 철도어린이집 조성 확대 추진 업무협약(MOU)을 21일 국토교통부 대회의실에서 체결했다고 밝혔다.

철도를 이용해 출퇴근하는 직장인 부모 보육부담 완화를 위해 철도 역사 내 어린이집을 조성할 계획이다. 국토부는 철도 역사 내 유휴공간을 무상으로 제공하고, 보건복지부와 지자체는 철도 어린이집 조성에 필요한 시설비를 분담한다. 그 외 일부 시설비는 국가철도공단에서 분담한다. 철도어린이집은 국공립어린이집으로 지자체가 운영하며, 철도어린이집 운영비도 보건복지부 예산으로 일부 지원 받을 수 있다.

오는 3월 국가철도공단 주관으로 전국 7개역을 대상으로 지자체 제안 공모사업을 추진한다. 보육정원 30명(4세 이하), 시설면적 300㎡ 내외의 쾌적하고 안전한 철도어린이집을 전국에 확대 조성해 나갈 계획이다. 철도어린이집은 2019년 3월 시범사업으로 국내 최초로 경춘선 평내호평역에 국공립 철도어린이집을 개원해 큰 호응을 얻었다. 올해 하반기에는 행신역, 탄현역, 여주역 등 3개소에 신규 철도어린이집을 조성하기 위해 추진 중이다. 2023년까지 10개소가 운영될 예정이다.

노형욱 국토교통부 장관은 “이번 업무협약과 사업추진을 통해 직장인 부모의 보육부담을 완화해주는 디딤돌이 되길 바란다”면서 “앞으로도 철도역사가 단순한 매표 및 탑승공간을 넘어서 공익적 가치 창출 및 문화와 소통 공간이 될 수 있도록 다양한 활용방안을 찾아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문보경기자 okmu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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