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정 9단, 2021 호반 여자 최고기사 결정전 우승 차지

17일 한국기원에서 시상식, 우승자는 최정 9단, 준우승에는 오유진 9단
2021 호반 여자 최고기사 결정전, 지난해 8월 시작한 대장정 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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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호반 여자 최고기사 결정전 시상식 단체사진 (왼쪽 네 번째부터 최정 9단, 오유진 9단, 호반건설 김양기 경영부문장)

최정 9단이 '2021 호반 여자 최고기사 결정전'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준우승은 오유진 9단에게 돌아갔다.

한국기원은 17일 서울 성동구 한국기원에서 2021 호반 여자 최고기사 결정전 시상식을 개최하고 최고기사 결정전을 마무리했다. 시상식에는 김양기 호반건설 경영부문장, 양재호 한국기원 사무총장, 최정 9단, 오유진 9단 등이 참석했다.

지난해 8월 막을 올린 2021 호반 여자 최고기사 결정전 예선에는 총 41명의 여자기사들이 참가했다. 국내 여자기전으로는 최초로 채택한 5번기 결승전은 네 판으로 막을 내렸다. 결승5번기 제4국에서 최정 9단이 오유진 9단에게 189수 만에 흑 불계승을 거뒀다. 이번 대회 우승으로 최정 9단은 통산 22번째 우승을 기록했다. 김양기 경영부문장은 최정 9단에게 3000만 원의 우승상금과 트로피를, 오유진 9단에게는 상금 1000만 원과 트로피를 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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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호반 여자 최고기사 결정전 우승 시상 기념사진 (왼쪽 호반건설 김양기 경영부문장, 오른쪽 최정 9단)

최정 9단은 “여자 기전에서의 풀리그는 호반 여자 최고기사 결정전이 처음으로 좋은 대회를 만들어주신 호반건설에 감사하다”며 “긴 레이스 끝에 좋은 결과가 있어서 기쁘고 오유진 9단과 결승을 둘 수 있어서 좋았다”고 우승 소감을 전했다. 또 “언제나 그랬듯 세계대회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여 드리겠다”고 덧붙였다.

준우승을 차지한 오유진 9단은 “즐겁게 승부를 펼칠 수 있는 좋은 대회를 열어주셔서 감사하다”며 “결승 진출이 첫 번째 목표였는데 목표를 이루고 가장 만나고 싶던 최정 9단과 결승 5번기를 치러 즐거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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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양기 호반건설 경영부문장은 “코로나로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명승부를 펼친 기사들에게 감사드리고, 최정 9단, 오유진 9단에게 진심으로 축하드린다”며 “호반건설은 한국바둑의 발전에 지속적인 관심과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인사를 전했다.

한편, 2021 호반 여자 최고기사 결정전은 호반건설이 후원하고 한국기원이 주최·주관했다.


윤대원기자 yun1972@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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