싸이월드 앱, 2개월째 앱마켓 미승인…이번주 새 버전 제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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싸이월드 애플리케이션(앱)이 구글과 애플 심사를 2개월째 통과하지 못하고 있다. 앱 개발사 싸이월드제트는 앱 마켓 요구사항을 반영해 이번 주에 새 버전을 제출할 예정이다.

업계에 따르면 싸이월드제트는 싸이월드 앱에 '일촌차단' 기능 구현 여부를 확인, 16일 구글 플레이 스토어와 애플 앱스토어에 심사용으로 제출할 예정이다. 이는 구글과 애플 요구사항을 반영한 것이다.

앱마켓 리뷰어가 테스트 계정으로는 일촌 차단, 사용자 차단 등 기능을 확인할 수 없다는 지적에 따라 일촌이나 게시글 등 실제 데이터를 추가해 이런 기능들을 테스트할 수 있도록 대응했다. 싸이월드제트는 앱마켓 요청에 따라 디자인을 변경한 앱 아이콘도 함께 제출할 계획이다.

싸이월드제트는 싸이월드 앱이 2월 내로 양대 앱마켓 심사를 통과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앞서 싸이월드제트는 작년 12월 8일 앱 심사를 신청하면서 같은 달 17일 정식 서비스를 개시할 예정이라고 밝혔으나 앱마켓 심사를 통과하지 못해 서비스 개시가 지연되고 있다. 이 때문에 싸이월드와 연동되는 메타버스 플랫폼 '싸이월드 한컴타운'도 지난달로 예정했던 정식 서비스를 개시하지 못한 채 베타 서비스만 유지하고 있다.

일각에서는 구글 플레이스토어와 애플 앱스토어가 의도적으로 심사를 지연시키는 것이 아니라 양대 앱마켓의 심사 기준을 통과하지 못하는 부분이 알려진 것보다 더 있는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앱 심사는 별다른 문제가 없을 경우 통상 1주일 안팎이면 완료된다. 싸이월드제트의 경우 2월 중에 지적된 문제점을 모두 해결할 수 있을지 여부도 확실치 않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싸이월드제트가 지난달 21일 제출한 버전도 심사 통과에 실패했다.

방송통신위원회는 싸이월드 앱 심사 통과가 늦어지고 있는 데 대해 현재로서는 별다른 조치를 취할 계획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부당한 심사 지연 등에 해당한다고 의심할만한 상황은 아니라는 이유다.


손지혜기자 jh@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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