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네르바대 학생, 숙명여대 프로그램 참여...'한류·한국민주주의' 배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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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명여대 버디 학생과 미네르바대학 학생들이 서울 종로구에 있는 북촌마을에 방문하여 한국 문화체험을 했다.

숙명여대(총장 장윤금)는 세계적 혁신대학 미네르바대학과 지난 10일부터 '제1회 숙명-미네르바 프로그램'을 시작했다고 27일 밝혔다.

미네르바대학은 세계가 캠퍼스인 미래형 대학으로 최근 실질적 영향력이 MIT, 스탠퍼드대와 어깨를 나란히 한다는 평가를 받는다. 장윤금 숙명여대 총장은 대학 글로벌화 일환으로 지난해 10월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테리 캐논 미네르바대 총장과 미래 교육 발전 방안을 지속적으로 공유하고 모색하기 위한 업무 협약을 맺었다.

이번 교류 프로그램은 숙명여대가 미네르바대학의 한국 공식 파트너로서 협력하는 첫걸음이다. 숙명여대를 방문한 미네르바대 50여개국 170여명의 학생들은 오는 4월 22일까지 약 4개월간 50명의 숙명여대 재학생 '버디'와 매칭돼 다양한 문화교류 활동과 특강 관련 주제 활동을 진행한다.

한국 문화, 법률, 정치 등 3개 주제에 대해 숙명여대 학생과 미네르바대 학생들이 관련 프로젝트를 함께 진행하고 숙명여대 교수진의 특강을 듣는다.

1월은 '한류 탐험', 2월은 '한국 민주주의의 행보', 3월은 '다른 한편의 한반도 이해하기' 등의 주제로 양교 학생이 중심이 돼 교류 프로그램에 참여한다.

첫째로 김세준 문화관광외식학부 교수가 '한류의 기원과 조건' 특강을 하고, 변진석 법학부 교수가 '한국의 민주주의'를 홍규덕 정치외교학과 교수가 '한국의 국방개혁과 동아시아 전략환경'을 주제로 강의를 진행한다. 또 전통시장, 박물관, 고궁, 전통 마을 등을 방문해 경험하고 느낀 점을 공유하거나 K-팝 음악, 드라마, 영화에 대해 고정관념과 다양성 등을 놓고 토론하는 시간을 가졌다.

숙명여대 버디 학생들은 사전 문화 활동을 진행한 후 페이스북에 사진을 공유하고 매달 프로그램 내용에 관련한 보고서를 작성한다. 해당 프로그램에 참여한 숙명여대 학생들은 학점과 숙명여대 및 미네르바 한국 대표 공동명의 프로그램 수료증을 받는다.

미네르바대 학생도 숙명여대 교수진 특강을 수강하고 숙명여대 버디와 함께 탐방 및 문화교류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학점을 받는다.

정기은 숙명여대 국제처장 문화관광외식학부 교수는 “숙명여대는 향후 2년간 미네르바대 한국 거점대학으로 글로벌 교류를 지속할 계획”이라며 “코로나19가 장기화하는 상황에서도 학생들의 글로벌 경험과 안목을 키워줄 수 있도록 다양한 국제협력을 지속 확대할 것”이라고 전했다.

미네르바대 학생들은 4년간의 대학 생활 동안 학기별로 7개 도시(샌프란시스코, 타이베이, 서울, 하이데라바드, 베를린, 부에노스아이레스, 런던)를 순회하면서 학업을 수행한다.


김명희기자 noprint@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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