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탐사 연구계 “심우주 분야 도전적 연구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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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홍택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1차관이 25일 한국천문연구원을 찾아 우주탐사 프로그램 개요 및 연구현장 의견을 청취했다. 사진=한국천문연구원

우주탐사 연구계가 심우주 연구를 위한 도전적 연구 필요성을 강조했다.

용홍택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1차관은 25일 한국천문연구원(원장 박영득)을 찾아 현재 추진 중인 우주탐사 프로그램 개요 및 연구현장 의견을 청취했다.

천문연은 우주 탐사용 탑재체 개발을 비롯해 우주환경 연구, 우주물체 위험 감시 등을 수행하고 있다.

오는 8월 발사 예정인 우리나라 달 궤도선 내 6개 과학 탑재체 중 달 표면입자를 분석하는 광시야 편광 카메라를 개발해 탑재했다.

이외 미국 항공우주국(NASA) 민간 달 착륙선 사업(CLPS) 참여를 위해 추진 중인 한미 공동연구 일환으로 달 표면과 주변 환경 관측 및 탐사를 위한 과학 탑재체 4개를 개발 중이다. 2024년 달 우주환경 모니터(LUSEM) 탑재체가 민간 달 착륙선에 탑재 및 발사될 예정이다.

또 소행성에 탐사선을 보내 동행 비행하기 위한 우주탐사 프로그램을 기획하고 있다.

2029년 지구에 약 3만6000㎞까지 근접하는 아포피스(Apophis) 소행성에 6개월간 동행 비행하면서 소행성 표면 변화를 관측하는 연구로 500㎏급 소행성 탐사선을 한국형발사체(4단 추가)로 발사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달 궤도선 탑재체를 개발한 최영준 천문연 책임연구원은 “근지구 영역을 넘어 달, 소행성 등 심우주를 연구하기 위해서는 지상관측과 같은 원격 관측으로는 한계가 있다”며 “탐사선에 관측 장비를 실어 직접 탐사하는 도전적인 연구가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용 차관은 “망원경으로 지구에서 우주를 관측하는 전통적인 천문연구뿐만 아니라 우주탐사선용 과학탑재체도 직접 개발하는 등 독자적으로 우주탐사가 가능한 기반이 조성됐다”며 “한국형 달 궤도선, 달 착륙선, 소행성 탐사선으로 우주에서 직접 심우주를 연구하는 시대를 열어나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인희기자 leeih@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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