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와 연구개발특구가 혁신거점 역할 강화를 통해 지역 주도 미래기술 생태계 조성을 다짐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연구개발특구진흥재단(이사장 강병삼)은 24일 대전 호텔ICC에서 2022년 연구개발특구 신년인사회를 개최했다.
행사에는 임혜숙 과기정통부 장관을 비롯해 허태정 대전시장, 국회의원, 과학기술 분야 유관기관, 출연연, 대학, 기업 대표 등 약 80명이 참석했다.
행사는 '공감의 뇌과학자' 장동선 박사의 '과학기술과 소통'을 주제로 한 특별강연을 시작으로 연구개발특구 주요 성과를 소개했다.
연구개발특구는 공공연구기관 R&D를 기반으로 신기술 창출, 성과 확산, 사업화 촉진을 위해 조성된 지구로 현재 대덕연구개발특구를 비롯한 광주, 대구, 부산, 전북 등 5개 광역특구가 지정돼 있다.
정부는 이를 기술-창업-성장 선순환 혁신클러스터로 육성하기 위해 사업화연계기술개발(R&BD), 기반시설 구축 등 재정 사업과 함께 조세감면 등을 종합 지원했다.
또 소규모·자족적 지역혁신 클러스터로서 강소특구 모델을 도입, 현재까지 모두 12개 강소특구를 지정하고 특구 성과를 기초지자체 단위까지 확대, 지난해 신기술 실증특례 제도 도입 및 1호 지정으로 규제 걱정이 없는 혁신환경을 조성했다.
그 결과 2017년 이후 연구개발특구에서 기업 수가 1.6배, 매출액과 종사자 수는 1.3배 지속 성장했으며, 공공 연구성과 기업 대상 기술이전 건수 및 금액도 각각 1.4배, 2.3배 증가했다.
특히 연구개발특구 고유 기술 기반 창업모델인 연구소기업이 1000호(2020년 8월 기준)를 돌파해 양적 성장을 이뤘다.
이후 지난해 'K-선도 연구소기업' 프로젝트 출범을 통해 연구소기업 질적 발전까지 이어지고 있으며,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가진 청년 연구자 창업 성공사례를 발굴·확산하고 있다.
임 장관은 “미래기술 혁신과 디지털 대전환 성과가 전국 각지로 확산할 수 있도록 연구개발특구 혁신거점 역할을 강화하고 특구 내 산·학·연 혁신 주체 간, 그리고 특구 간 초광역 네트워크를 통해 지역이 주도하는 미래기술 생태계를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이인희기자 leeih@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