액셀러레이터 퓨처플레이는 싱가포르 기반 컨테이너 운송 플랫폼 스타트업 '홀리오(Haulio)'에 투자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투자는 싱가포르 국영 투자 회사인 테마섹(Temasek)의 자회사 헬리코니아 캐피탈 매니지먼트 주도로 이뤄졌다. 항만 운영사 PSA인터내셔널의 기업주도형 벤처캐피털(CVC) PSA unboXed, 싱가포르 운수 기업 컴포트델그로의 CVC '컴포트델그로 벤처스'도 투자에 참여했다. 한국 투자사는 퓨처플레이가 유일하게 참여했다. 훌리오는 이번 투자를 통해 총 700만달러(약 83억원) 규모 투자금을 확보했다.
홀리오는 컨테이너 운송 플랫폼을 개발하는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스타트업이다. 컨테이너가 항만에 도착한 뒤 분배하고 이동하는 구간에서 화주와 화물 운송업자를 연결하는 물류 시스템을 효율화 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번 투자를 이끈 퓨처플레이 동남아시아 사업개발팀 진승훈 리드는 “이미 싱가폴 화물 수송 회사의 90%를 고객으로 확보하고 태국과 인도네시아 시장으로 확장하고 있다”면서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해 전세계 물류 생태계의 효율성 증대가 더욱 요구되고 있는 만큼 앞으로의 성장이 매우 기대되는 팀”이라고 말했다.
퓨처플레이는 현재 싱가포르 스타트업 엣지콜틱스(EdgeCortix)과 트로브테크놀로지(Trove Technologies), 베트남 스타트업 에코트럭(EcoTruck), 인도네시아 스타트업 퀵스(Quiks) 등 다양한 동남아시아 기업에 투자하고 있다.
유근일기자 ryuryu@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