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공공유휴부지 공급..18일부터 택배사업자 모집
정부가 도심과 가까운 고속도로 고가하부나 철도 역사 유휴부지 8곳을 생활물류시설 용지로 공급한다. 급증하는 택배 물량 처리를 지원하기 위해서다.
국토교통부는 한국도로공사·한국철도공사·서울문산고속도로·신공항하이웨이 등 4개 기관과 함께 공공유휴부지에 생활물류시설을 조성할 택배사업자를 18일부터 모집한다고 밝혔다.
공급되는 유휴지는 도심 8개소, 총 5만3000㎡ 규모다. 고속도로 고가하부 4개소(1.8만㎡)와 철도 역사 4개소(3.5만㎡)가 공급된다.
택배 사업자 선정을 위해 4개 기관에서 합동으로 사업계획서를 평가해 적격업체(80점 이상)를 결정하고 경쟁입찰을 추진한다. 택배종사자 과로방지를 유도하기 위해 종사자 휴게시설 및 자동분류기 설치 여부 등 근로여건 개선 정도를 평가하고, 아울러 주변 경관을 고려한 가림막 등 지역주민 불편 최소화 노력도 평가한다.
입주 대상업체는 도심 내 물류시설 확충이 필요한 택배사업자로, 중소·중견업체는 업체선정 시 가점을 부여해 우대한다.
오송천 국토교통부 첨단물류과장은 “물류업계가 도심 내 물류시설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에, 이번 공공 유휴부지 공급이 도시 물류망 구축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앞으로도 적재적소에 물류시설이 지속적으로 공급되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
(공급부지) 고속도로, 철도 등 유휴부지 8개소(5.3만㎡)
문보경기자 okmun@etnews.com
